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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도 내 한강다리는 몇개나 될까. 많은 사람이 한강다리를 통해 수도권을 오가지만 정작 바쁜 일상 탓에 무심코 건너다니기 일쑤다. 한강다리는 1호인 한강철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완공ㆍ개통된 것만 27개에 이른다. 여기에 최근 착공한 암사대교를 비롯해 일산ㆍ마곡ㆍ남양주대교 등 4개가 건설 중이다. 장기적으로 고양ㆍ파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2개교와 서울 가양~성산대교 사이 월드컵대교 건설계획도 잡혀 있다. 건설업체 가운데서는 지금까지 무려 9개 한강다리를 준공했고, 현재 2개 다리를 건설 중인 현대건설이 ‘교량건설의 대명사’로 통한다. ▶암사대교 착공, 모두 31개=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근대적인 교량은 한강철교로 경인철도 부설권을 따낸 미국인 J 모스가 1897년 착공, 1900년 준공됐다. 막내는 2002년 완공된 가양대교지만 철거 후 다시 준공된 시기로 따지면 2003년 광진교와 붕괴 참사를 딛고 2004년 다시 태어난 성수대교가 더 가깝다. 가장 긴 다리는 방화대교(2559m)이며, 가장 짧은 다리는 한강대교(841m)다. 가장 넓은 도로는 상ㆍ하행선이 각각 6차로인 한남대교이며, 가장 좁은 다리는 승용차만 통행되는 2차로의 잠실철교(8.8m)다. 현재 가장 상류에 위치한 다리는 팔당대교이며, 가장 하류에 위치한 다리는 김포와 고양을 연결하는 김포대교다. 특히 지난 94년 상판이 내려앉으면서 3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 기존 다리를 헐고 2004년 새롭게 태어난 성수대교는 아픔을 간직한 다리다. 현재 건설 중인 한강다리는 마곡대교(강서구 마곡동~고양시 현천동ㆍ현대건설 시공), 일산대교(김포시 걸포동~고양시 법곳동ㆍ대림산업 시공), 암사대교(강동구 암사동~구리시 아천동ㆍ현대건설 시공), 남양주대교(하남시~남양주 와부읍ㆍ현대산업개발 시공) 등 모두 4개다. 일산대교가 가장 먼저 2007년 준공되며 이후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장기적으로 김포와 고양ㆍ파주를 잇는 2개의 한강다리가 건설될 계획인데 김포와 파주신도시 입주시기와 남북경협 진전 여부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 또 서울 가양~성산대교 사이 월드컵대교 건설계획도 잡혀있다. ▶현대건설 ‘교량건설의 대명사’=한강다리 건설에 참여한 시공회사 가운데 현대건설은 단연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가양ㆍ성산ㆍ양화ㆍ서강ㆍ마포ㆍ한강ㆍ한남ㆍ성수ㆍ잠실대교 등 9개 다리를 건설했고, 현재 마곡과 암사대교를 건설 중이다. 서울시계 내 27개 교량 가운데 철교 3개를 제외한 24개 중 절반에 육박하는 11개를 시공한 것이다. 현대를 제외하고는 대림산업과 동아건설, 벽산건설이 각 3개, 울트라건설 2개를 시공했다. 지난 57년 한강인도교를 건설하면서 한강의 주요 다리를 만들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60~80년대에 걸쳐 양화ㆍ한남ㆍ마포ㆍ잠실ㆍ성산대교 등 한강을 대표하는 교량을 건설하면서 건설업계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쌓아왔다. 90년대 들어서도 성수대교 복구공사, 서강대교, 가양대교 등을 추가로 시공하고 2004년 잠실ㆍ성수ㆍ한남대교 성능개선 공사, 2005년 마포대교 성능개선 공사를 잇달아 준공하며 교량건설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