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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中문화교류 홍보대사 위촉 방한
휴대폰 中CF서 비와 동반출연 인연 인기폭발
"한국어 밤새워 공부해 영화 꼭 출연하고 싶다"
"올해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것 같아요." 화려하면서도 백합 같은 청초함이 느껴지는 중국 여배우 쑨리(孫儷)가 한ㆍ중 문화교류 행사인 `감지(感知)중국-한국행` 홍보대사로 위촉돼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했다. 쑨리는 "비와 함께 CF에 출연하면서 한국인의 프로의식과 친절함에 감동받아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면서 "이번에 홍보대사까지 맡게 되니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쑨리는 팬텍&큐리텔 휴대폰의 중국 광고 뮤직비디오에서 비에게 춤을 배우며 사랑을 키워가는 시각장애 여인으로 열연했다. 중국 CF 사상 최대규모인 18억원을 투입한 이 뮤직비디오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가 이 비디오에서 중국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리안(李安) 감독이 영화 출연을 제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쑨리 또한 이 광고 덕택에 청순하고 예쁜 중국 배우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쑨리는 "중국 TV에서만 방송됐는데 한국인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작품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한국어 때문에 벙어리 역을 맡는 게 가장 나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밤을 새워가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사실 쑨리는 영화 `무인 곽원갑`에서 리롄제(李連杰)의 상대역으로 나오며 한국 팬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으나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낯선 배우다. 하지만 이번에 `감지중국-한국행` 행사에서 홍보대사로서 야무진 언변을 뽐내 뜨거운 박수를 받는 등 `존재 알리기`는 성공한 듯하다. 행사 때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사랑은 공기처럼(愛如空氣)`이라는 노래로 가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쑨리는 "일정이 너무 짧아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쉽다"면서 "감지중국-한국행의 홍보대사를 맡으며 중국 문화를 알리는 한편 한국 진출 기회도 잡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쑨리는 82년 상하이(上海)에서 출생했으며 5세 때부터 무용을 시작, 11세부터는 공연단을 따라 해외공연을 다녔다. 15세에 군대 연예단인 상하이문예단에 들어갔고, 이때 표준어인 보통화와 영어공부에 힘을 쏟는 등 자기계발에 남다른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단에서 나온 후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감독의 눈에 띄어 2003년 TV 드라마 `위관인(玉觀音)`에 캐스팅된 후 일약 스타가 됐다. 데뷔한 지 3년 만에 CF를 찍으며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쑨리는 예쁜 얼굴과 모범(?)적인 사생활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그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도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신세대 스타 덩차오(鄧超)와의 교제사실을 떳떳하게 털어놔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la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