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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 이진욱, “성공한 지상파 드라마 놓쳤지만 후회 안해”

2010-04-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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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하이에나’ ‘썸데이’ 등 케이블채널의 자체 제작 드라마가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나 참신한 실험성 등에도 불구하고 케이블방송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시청률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상황. 이 가운데 영화전문채널 OCN드라마 ‘썸데이’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진욱이 이 작품을 위해 지상파 드라마의 비중있는 역을 포기했던 소회를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진욱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 ‘썸데이’와 KBS 모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비슷한 시기 동시에 출연제의를 받고 한동안 고민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상파 드라마에서 캐스팅을 간절히 원했지만 드라마 자체의 작품성이나 배역의 성격 등을 고려해 ‘썸데이’를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진욱의 소신있는 선택과는 달리 두 드라마는 상반된 길을 가고 있다. 이진욱이 출연을 거부한 지상파 드라마는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반면 ‘썸데이’는 소수의 마니아층만을 형성했을 뿐 대중적인 성공까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진욱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만이라도 좋은 평가를 내리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찍고 싶었기 때문에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극 중 ‘임석만’이라는 역할도 사실 앞서 캐스팅이 확정됐던 다른 배우가 막판에 고사해 이진욱에게 돌아온 것이다. “대충 생각해도 그 분이 왜 갑자기 그만뒀는지 짐작이 간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방영이 확정됐기 때문이 아니겠냐. 하지만 난 아직 많이 부족한 신인이고, 이 작품이 너무 맘에 들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썸데이’는 일본 여성만화가 야마구치 하나(배두나)를 중심으로 의사 진표(김민준), 애니메이션 기획프로듀서 혜영(오윤아), 그리고 사람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 흥신소 직원(이진욱)이 만들어 가는 사랑 얘기를 사실적이고 잔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총16부작 가운데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사전제작을 지향해 촬영은 막바지에 다달하고 있다. 극의 결말은 이미 정해진 상태. 이진욱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촬영에 임하니 감정조절이 잘 된다. 일반 지상파 드라마는 4~5일 동안 2편을 찍어 많은 디테일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썸데이’는 한 신을 찍는데 보통 3~4시간을 소요하며 영화작업처럼 공을 들인다”고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고를 전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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