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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발표…휴대전화 시장 본격 진출

2010-04-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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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가 아이팟의 대박 신화를 이어갈 차기작인 ‘아이폰(iPhone)’을 발표하고 휴대폰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9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콘퍼런스’에서 신제품인 아이폰을 공개했다. 그는 “애플은 휴대폰업계를 재혁신시키고 현 세대의 멀티미디어폰을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0.5인치 미만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아이폰은 3.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전화를 걸거나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본체 뒷부분에 200만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와이 파이(WIFI) 기술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아이폰은 4기가 바이트와 8기가 바이트 메모리의 두 종류로 출시되는데 각각의 가격은 499달러와 5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컴퓨터 측은 아이폰을 올해 6월께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연말께 유럽, 내년에 아시아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 인터넷 이메일 검색을 위해 야후와, 인터넷 지도검색을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잡스 CEO는 “AT&T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싱귤러와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1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이 애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애플컴퓨터의 효자상품인 아이팟은 미국 MP3 플레이어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7000만대가 판매됐다. 애플이 휴대폰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미국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과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들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놓은 신제품과 휴대전화시장 진출 전략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JP모건증권의 윌리엄 소프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자신들의 전문영역을 수호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며 “아이폰은 애플컴퓨터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공개와 함께 컴퓨터와 TV를 연결해 영화나 음악 등을 다운로드해 받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TV 셋톱박스 ‘애플TV’도 공개, 인터렉티브 TV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플TV는 TV 시청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영화를 재생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2월께 우선 출시될 40기가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내장된 제품 가격을 2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잡스 CEO는 음악사업 부문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현재 아이팟의 시장점유율이 62%에 이르며 아이튠즈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20억곡을 판매해 왔다”고 밝히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애플의 음악사업 포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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