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다음=메일, 인터넷업계 불변의 법칙 깨질까?’ 국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와 메일로 대표되는 양대 포털이 상대방 ‘텃밭’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다음은 블로그 지존 네이버 추격을 선언했고, 네이버 역시 다음의 아성인 메일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무한 경쟁시대, 인터넷 시장에서 하나의 불변의 법칙처럼 여겨져 왔던 ‘네이버=블로그, 다음=메일’ 등식에 균열이 일어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메일 용량 확대와 부가기능 강화를 통해 메일 시장에서 다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메일 시장에서 다음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크다. 인터넷 지존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메일 분야에서 만큼은 다음에 맥을 못추고 있는 것. 메일 시장 점유율이 48%대에 육박하는 다음에 비해 네이버는 17%대에 불과하다. 주간 순 방문자수(UV)에서도 다음은 1440만명인 반면 네이버는 900만 수준. 네이버는 다음에 밀리고 있는 메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1기가급(GB)으로 메일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이달 중 메일서비스에 강력한 부가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1GB는 고화질 동영상 1시간, 200곡 이상의 MP3음악파일, 200만 화소 기준으로 1020여 장의 사진, 500KB짜리 게임 1800개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별도의 문서작성 프로그램 없이도 웹에서 각종 고급문서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웹 오피스 서비스인 ‘네이버 오피스’의 일부 기능을 메일서비스에 우선 적용한다. 이용자들은 메일에 첨부하는 다양한 문서파일을 웹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블로그 시장에서 네이버 추격에 열 올리고 있다. 다음은 외부 사이트와의 연계 확대라는 ‘세 규합’ 카드로 블로그 시장에서 격차를 줄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메일 시장의 절반가량을 다음이 장악하고 있다면 현재 블로그 시장의 80% 가량은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750만개의 블로그가 개설된 반면 다음의 블로그 수는 현재 250만개. 월간 순방문자수에도 네이버 블로그 2300만명인데 반해 다음은 160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격차가 크다. 다음은 다른 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강점이 있는 UCC(사용자생산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앞세운다면 네이버 추격이 ‘공허한 메아리’만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