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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현대미술축제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2010-04-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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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이영란 기자)지중해 푸른 물빛을 수놓는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축제 ’2007 베니스비엔날레’가 5개월여의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오는 10일 일반 공개에 앞서 7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카스텔로 자르디니(공원) 일대에 자리잡은 각국별 국가관이 언론과 미술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를 시작했다. 19세기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서 선보이는 본전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또 한국관에서도 젊은 작가 이형구(38)의 단독전이 7일 언론및 VIP를 대상으로 호평리에 그 막을 올렸다. 제52회를 맞는 올해 비엔날레는 예일대 교수겸 유명 평론가인 미국의 로버트 스토 총감독의 주도로 ‘감각으로 생각하기-정신으로 느끼기:현재 시제의 미술’를 주제로 내걸었다. 스토 총감독은 이날 아르세날레 내 피콜로 테아트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주제는 플라톤 이후 이어온 정신과 육체, 이성과 비이성, 비평과 직관, 지성과 감각 등 이분법적인 사고를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 베니스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최첨단 트렌드를 소개하는 역대 모토와 다소 성격을 달리해 1980-1990년대가 전성기였던 대가들도 본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여 현재와 과거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 96명 가운데는 90세가 넘은 프랑스 출신 여류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거장들이 두루 포함됐다. 또 국가관에는 역대 최다인 77개국이 참여했다. 국가관은 각국별 커미셔너가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적합한 작가들을 선정해 꾸미는 경연장이다. 한국관은 약 60평 정도로 아담하지만 올해는 조각가 이형구(38)가 단독으로 참여해 개인전 ‘호모 스페시스(The Homo Species)’를 마련하고 세계 각국 미술관계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구겐하임미술관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작품을 소장할 뜻을 밝히는 등 올해 한국관 전시는 초반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한국관 커미셔너인 안소연 삼성미술관 리움 학예실장은 “국가관과 본전시를 통해 시각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묻혀버리지 않기 위해강렬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가 한 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관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영국관은 유명 여성작가 트레이시 에민, 프랑스관은 소피 칼을 자국관 작가로 내세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베니스비엔날레는 11월21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올해는 스위스의 바젤 아트페어(6월13일-6월17일), 독일 카셀 도쿠멘타12(6월16일-9월23일),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6월16일-9월30일)등 메가톤급 미술축제가 줄을 이어 미술애호가와 전문가들을 대거 유럽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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