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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EBS ‘토론 카페’에 출연한 가수 이안의 발언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생방송된 EBS의 시사 토론 프로그램 ‘토론 카페’에서는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를 주제로 80분 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방송에는 사회자 김주환 교수를 비롯해 전원책 변호사, 민희식 ‘에스콰이어’ 편집장,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가수 이안 등 네 명의 패널이 참석했다. 문제는 토론 중간 이안이 전원책 변호사에게 “혹시 자식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이에 전 변호사가 “없다”고 답하자 이안이 이를 받아 “진짜요? 그러니까 그러시는구나. 저는 저 분이 제 아빠면 참 힘들겠다…”고 말하면서 벌어졌다. 전 변호사는 즉시 얼굴을 찌푸리며 “정말 옳지 못한 토론 태도예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남의 가족사를 가져다…”라며 항의했다. 일순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급랭했으나 오한숙희씨가 말을 돌리면서 토론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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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었다’ ‘큰 문제가 될만한 발언인데 웃음과 함께 넘어간 진행자와 제작진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공개 사과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발언의 당사자인 이안의 미니홈피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7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했으며 상당수의 네티즌이 발언 내용을 질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론 카페’의 엄한숙 PD는 13일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안이 실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이안이 전 변호사에게 정식으로 사과했고 전 변호사 역시 이해를 해 기분 좋게 헤어졌으며 이렇게 큰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엄 PD는 또 “일단 제작진과 이안, 전 변호사 3자 간에 상의를 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