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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자 책읽기] 웹2.0 시대 무서운 시민 파워

2010-04-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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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마케터

(벤 맥코넬ㆍ 재키 후바 지음/미래의창)

뉴욕에 살고 있는 22살 청년 케이시 니스탯은 2002년 초 애플의 아이팟을 구입했다. 그런데 보증기간이 종료될 즈음 충전용 리튬 배터리가 고장났다. 새 기기 구입에 맞먹는 수리 비용을 청구하는 애플의 행태에 격분한 니스탯은 ‘아이팟의 충전 불가능한 배터리는 단지 18개월만 사용 가능하다’라는 문구를 담은 스텐실을 만들어 뉴욕 곳곳에 붙어 있는 아이팟 광고 포스터에 대고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 작업과 애플의 성의없는 대응을 담아 ‘아이팟의 더러운 비밀’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다. 6주 만에 문제의 동영상은 10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됐고, 전세계 130개 이상의 매체들이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애플은 니스탯에게 전화를 걸어 저렴한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웹 2.0 시대의 소비자들은 강해졌다. 기업이라는 거대 공룡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구축한 ‘공든 탑’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고, 반대로 시내의 모든 광고판을 차지한 광고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내는 지원군이 될 수도 있다. ‘시티즌 마케터’는 평범한 시민들이 신기술을 이용해 마케팅에 도전하고 마케팅을 압도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애프터서비스에 늑장을 부리는 델 컴퓨터를 게시물로 혼내준 사례, 가수 피오나의 앨범 출시를 도운 팬들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우병헌 옮김. 이고운 기자(cca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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