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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갈비도 ‘꽃갈비ㆍ진갈비’ 명칭 가능

2010-04-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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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세분화…美수입개방 대비 소비자 혼선방지

앞으로 한우 갈비도 수입 갈비처럼 ‘꽃갈비’나 ‘진갈비’의 이름을 붙여 팔 수 있게 된다. 오는 11월부터 지금까지 ‘갈비’로 통칭되던 쇠고기 갈비 부위 명칭이 ‘앞갈비’ ‘중간갈비’ ‘뒷갈비’로 세분화하기 때문이다. LA갈비를 비롯해 현재 수입되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산 갈비는 자국의 정형 기준(고기를 부위별로 나누는 것)에 따라 부위 명칭이 ‘앞갈비’ ‘중간갈비’ ‘뒷갈비’로 구분돼 있고 국내 마트나 백화점, 일반음식점에서도 그 기준에 맞춰 팔리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산 ‘꽃갈비’나 ‘진갈비’는 등뼈 6~8번을 잘라낸 ‘중간갈비’를 일컫는다. 반면 국내산 갈비는 ‘꽃갈비’나 ‘진갈비’가 아닌 ‘갈비’라는 이름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 쇠고기 분할 정형 기준은 외국과 달리 ‘갈비’로만 통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 저렴한 LA갈비까지 수입되면 자연히 ‘꽃갈비’나 ‘진갈비’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외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농림부는 13일 국내산과 외국산 갈비의 이 같은 부위 명칭 차이에서 비롯되는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육의 부위별.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 방법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개체당 고급육 출현을 높여 소비자가격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부위 명칭을 세분화함으로써 가짜 국내산 갈비 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갈비 크기가 커 진공 포장이 어렵다는 유통업계의 애로사항도 고려됐다. 농림부는 앞으로 유통업체, 생산자단체, 교수 등의 추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세계무역기구(WTO) 통보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논의 과정에서 등심도 ‘윗등심’ ‘중간등심’ ‘아랫등심’으로 부위 명칭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고기 부위 명칭을 세분화함으로써 유통업체의 마진은 높이고 소비자가격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 장영수 교수는 “이번 조치는 부위 명칭에 따른 소비자의 혼선을 막고 LA갈비 수입에 따른 국내산 갈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안은 수입과 한우의 절단 부위가 달라 소비자 혼선을 유발할 경우 원칙적으로 수출국의 부위 명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많이 포함된 순서에 따라 해당되는 국내 부위 명칭을 추가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수출국 부위 명칭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유통업자에 대한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소비자 혼선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의문이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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