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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츠 마니아들은 이미 부츠를 여러차례 신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자신의 신체결점을 보완해주는 탁월한 부츠의 선택은 디자인만큼이나 다양해진 부츠의 길이(length)가 관건이다. 다양한 길이의 부츠로 다리가 길어보이는 다양한 코디네이션과 함께 이번 가을 겨울 스타일리시한 여인으로 거듭나보자. 올해 최고로 유행할 부츠는 레깅스와 잘 어울리며 발목 부분에서 날렵하게 커팅된 길이의 부티(bootie)와 앵클 부츠다. 부티는 이번 시즌 가장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복숭아뼈를 덮지 않고 발등을 겨우 가리는 스타일의 부츠를 말한다. 워낙 트렌디한 아이템이라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티를 선보였지만, 부티 중에서도 레이스업 스타일의 하이힐 형태를 추천한다. 옥스포드 슈즈 형태의 부티는 07F/W 롱 재킷과 정장 팬츠, 팬슬 스커트로 대표하는 핫 트렌드 룩인 매니시룩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부티보다 우리에게 친근한 앵클 부츠는 발목 길이로, 다리라인에 꼭 맞는 타이트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실패가 없다. 세련된 디자인에 보온 효과까지 탁월해 두루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소재는 기존에 많이 출시된 일반 가죽, 스웨이드 소재에서 나아가 ‘송치(송아지 가죽)’처럼 소재 하나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드러내는 부츠가 사랑 받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릎 바로 아래 길이의 부츠는 일명 ‘롱 부츠’라고 불리는 니-하이(knee-high) 부츠다. 작년까지 스웨이드 소재에 주름을 잡아 신는 롱 부츠가 유행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미니멀(minimal)한 디자인의 부츠가 인기다. 특히 다른 디테일 없이 광택 나는 페이턴트(애나멜) 소재로 다리라인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특히 지퍼가 부착되어 있는 타이트한 부츠가 유행할 전망이다. 또한 통가죽 부츠의 포인트로 리본이나 버클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는 체형의 여성은 이런 타이트한 부츠를 착용하면 좀 더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하체통통족’에게는 타이트한 부츠보다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디자인의 루즈한 부츠가 제격이다. 또한 자신의 다리가 가늘고 길다고 어떤 부츠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낭패다. 가늘고 길지만 다리가 휘었다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부츠는 피하고 일자로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롱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롱 부츠는 가벼운 쉬폰 소재의 스커트나 원피스와 코디하면 여성스러움을, 데님팬츠와 자켓을 함께 하면 매니시하고 시크한 룩을 다양하게 연출해주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무난한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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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앵클 부츠와 롱 부츠의 중간, 미들(middle) 부츠는 종아리 길이의 부츠로 알통 종아리를 두드러져 보이게 하여 살짝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이다. 하지만 한번 성공하면 별 다섯 개를 받을 수 있는 개성만점 아이템으로 스커트보다는 팬츠와 매치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7부나 8부의 크롭 팬츠 안에 타이트한 미들 부츠를 신으면 다리 라인을 잡아주기 때문에 날씬한 룩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팬츠가 부츠를 덮는 형태가 되어야 자칫 다리가 짧아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무릎을 지나 허벅지 높이의 싸이-하이(thigh high)부츠로, 이름만큼이나 특이해 선뜻 도전하기 힘든 아이템이다. 싸이-하이 부츠를 과감하게 구입했다면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와 함께 매치하여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부분이 무릎아래에서 끊기지 않아 오히려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으며, 섹시한 룩을 연출하기에 적당한 아이템이다. 이미 구입했는데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면 무릎길이까지 접어서 롱 부츠로도 연출이 가능하니, 신발장에 숨겨둔 싸이-하이 부츠를 살며시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 미니멀한 룩의 유행으로 디테일은 줄었지만 다양해진 길이의 부츠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겁먹지 말고, 든든한 비밀병기 부츠를 준비해보자. 글=정재윤(스타일리스트) 현재 싱글즈, 앙앙, 슈어, GQ, 멘즈헬스 등 다양한 잡지의 패션화보를 진행하는 감각파 스타일리스트. 또한 스타일리시한 여성 패션쇼핑몰(www.babarah.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적인 감각과 지식으로 다양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