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 나무난로, 갈탄난로 등 고전적인 에너지 절약형 상품들이 뜨고 있다. 기름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한 구식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에너지 절약형 상품 전용 매장도 등장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5일부터 시판중인 문풍지는 4만개가 팔려 전년 대비 50%나 매출이 늘었다. 오픈마켓 엠플에서도 나무난로(10만원~50만원)가 최근 인기상품으로 등록됐으며 연비향상장치, 카페트 매출도 증가 추세다. 이기영 엠플 자동차담당 카테고리 매니저는 “연소촉진장치를 장착하면 연비가 10~20% 정도 향상된다”며 “한동안 판매가 뜸했었던 연소촉진장치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옥션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월 중 자전거가 하루 평균 3800대가 판매됐으며 스쿠터 역시 640대 가량 팔렸다. 자전거와 스쿠터 매출은 3월보다 각각 47%, 48% 증가했는데 고유가 태풍을 피하기 위한 짠돌이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엔진효율을 높여 기름값을 아껴보겠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엔진첨가제나 연소촉진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불스원샷’ 등 엔진 첨가제 매출은 9월 들어 매출증가율이 15%로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아예 에너지 절약형 상품 전용 매장을 만들었다. 강변점과 월드점에 9월말부터 에너지 효율 1등급 전구 제품을 별도로 모아놓은 매장이 등장한 것. 강민정 롯데마트 생활용품담당 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의 반응을 분석한 뒤 향후 특화매장을 전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