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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CI도 있네’…외국계 SW업체들의 톡톡 튀는 CI

2010-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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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CI도 있네~~’ 색색의 컬러가 연기처럼 퍼져나가며 순백색 종이 위를 수놓는다. 이런 컨셉을 담은 기업 이미지(CI)의 주인은 뜻밖에도 글로벌 소프트웨어(SW)업체인 ‘BEA시스템즈’다. BEA는 2006년 레드, 블루, 그린, 퍼플의 4색 물감이 물 속에서 퍼져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CI로 만들었다. 이수정 BEA 마케팅부장은 “CI를 보고 흔히들 화장품이나 주류업체로 착각한다”며 “오히려 이런 역발상과 독특함이 BEA를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외국계 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톡톡 튀는 CI가 눈길을 끈다. 오픈소스업체인 ‘레드햇’의 CI는 빨간 중절모를 쓴 남성. 인상적인 CI만큼이나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도 숨어있다. 1994년 레드햇 설립 초기 회사를 이끌었던 마크 이윈 대표는 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들 사이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유명했는데 당시 빨간 야구 모자를 즐겨썼다. 때문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학생들은 ‘빨간 모자’를 찾았다. 이것이 래드햇이라는 회사 명칭과 CI의 유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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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에서 휴먼네트워킹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도 이미지 쇄신을 위해 CI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둥글게 바꾼 글씨체 위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상징하는 마크를 올렸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두꺼비CI도 있다. IT솔루션업체인 ‘퀘스트’는 자사의 오라클 개발 툴 제품인 ‘TOAD’와 철자가 같은 두꺼비를 트레이트 마크로 내세웠다. 김혜원 퀘스트 마케팅 팀장은 “업계에서는 퀘스트라는 업체명보다 두꺼비를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라고 했다. 글로벌 네트워킹 회사인 주니퍼도 독특한 캐릭터들을 즐겨 사용한다. 애니매이션 뺨 치는 각종 캐릭터들은 만평을 연상시킨다. 외국계 SW업체들이 참신한 CI를 쓰는 것은 홍보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변형해 다양한 버전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요인. 업체 한 관계자는 “CI 캐릭터의 포즈, 의상에 조금만 변화를 줘도 새사업을 상징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이미지가 더 강렬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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