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4만명.총25억 지원불구“밝히지도 못하고…”속앓이
삼성이 지난달 7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냈다. 지원장비 및 복구물품 등에 총 25억원의 금액을 지원했다. 삼성은 그러나 사고당사자라는 이유로 이를 알리지 못해 사과도 하지 않고 피해복구에도 소극적이라는 비난과 오해를 받아왔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사고 발생 후 피해현장에 연인원 3만9500여명의 계열사 및 관계사 임직원을 투입해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중공업 2만800여명, 관계사 1만8700여명 등이며 이들이 사용한 방제장비는 작업복 3만5200여벌, 장화 1만4700여개, 흡착포 9900여박스 등이다. 해양경찰서와 태안군청 등 외부기관에 작업복 5만6000여벌, 흡착포 4200여박스 등을 지원했다. 삼성직원 외 현지에서 활동한 지역 및 외부단체 자원봉사자 5100여명에게 숙박과 아침을, 1만46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으며 환경단체 급식지원을 위해 쌀 2t을, 지역 농민지원을 위해 호박과 고구마 150t을 구매했다. 자원봉사 과정에서 삼성중공업 직원 72명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 섬마을인 외연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다 풍랑.폭설 등 기상악화로 지난 연말연시 6일간 섬에 체류하기도 했다. 삼성은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사고당사자라는 이유로 이를 알리지 못해 “삼성은 사고를 일으켰으면서도 사과도 하지 않고 피해복구에도 소극적”이라는 비난과 오해를 낳았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중공업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쌍방에 사고 과실이 있다는 수사 결과 발표 시점에 맞춰 22일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태안 생활터전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신문에 실었다. 삼성은 현재 8차까지 실시돼온 그룹 대졸 신입사원의 태안지역 봉사활동을 오는 3월 14일, 31차까지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