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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영 기자의 블로그 속닥속닥]지구촌 정보첨병 한국 블로거

2010-04-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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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생각이 물씬 나죠. 해외동포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현지 소식을 전하는 해외동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클러스터맵’을 달아보면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이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답니다. 이 클러스터맵을 살펴보면 세계 곳곳에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퍼져있는 지를 실감할 수 있죠. 가까운 일본에서 저 멀리 남미에서도 한국어로 쓴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한국인 블로거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정보를 그 어떤 매체보다 생생하게 전하기도 합니다. 가히 정보창고라 할만 하죠. 일본의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는 김현근씨가 운영하는 당그니의 ‘일본 표류기’는 일본 문화에 대한 정보를 직접 그린 만화를 곁들여 깊이있게 전달하는 블로그입니다. 일본신문 속의 한국 소식이나 한.일 간 스포츠경기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 등 접하기 힘든 한국 정보를 전하기도 해 인기가 높죠. 김씨는 이를 근간으로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역시 일본에 사는 이왕재씨는 자신의 블로그 ‘하테나’에서 일본 IT산업에 대한 정보를 전합니다. 전문적인 내용 덕분에 일본에서 사업을 하려는 벤처기업인들이 이씨와 만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이민전문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박창민씨가 운영하는 ‘호주 퀸즈랜드 특파원’도 유용하죠. 박씨는 자신의 호주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는 레스토랑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상희닷컴’도 유명합니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에 살며 현지 생활을 전하는 블로거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이죠. 블로고스피어의 다양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블로그들도 있습니다. ‘블루팡고’라는 필명을 쓰는 블로거 이 협씨는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란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의 블로그 ‘최빈국 바누아투에서 행복만들기’에서는 9가구 총 30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공중파 방송에서 이들의 사연이 방영돼 블로고스피어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죠. 꼬불꼬불 알아보기 힘든 글자로 가득한 ‘파팜닷넷’은 태국의 모든 것을 전해주는 블로그입니다. 태국의 최신 뉴스는 물론, 인기있는 음악과 영화, 생활 습관, 부동산 정보까지 전해주죠. 인접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 소식도 가끔 접할 수 있답니다.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인들을 블로그를 통해 책상 앞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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