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2008년 한총련 대의원총회’ 개최와 관련 한양대 일부 학생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학생회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의 문서화’를 요구하는 서명을 시작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8일 오후 12시 이같은 내용의 온ㆍ오프라인 서명을 시작함과 동시에 “한총련과의 결별을 선언한 총학생회가 학생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문서로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대화를 해봤지만 총학생회는 한총련과 단절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총학생 투표 등을 통해 한총련과의 관계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면피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총련 대위원 총회 이후 한양대 자유게시판 등은 ‘총학생회 사퇴하라’는 글이 이어졌다. 몇몇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총학생회측은 이 자리에서 공청회 등을 통한 학생 의견 수렴, 한총련 연계에 관한 총학생 투표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1시 사회과학대 앞에서 총학생회 측과 공개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제금융학부 박종경(26)씨는 “공개 토론 자리에서 총학생회장이 ‘애국한양의 뜻이 한총련의 뜻’이라고 발언하는 등 과거 한총련과 밀접하게 연개했다는 동영상을 공개, 공식 해명을 들을 것이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거나,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서명 운동 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는 2002년 한총련에서 공식 탈퇴했다.
한편 송영석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총학이나 한총련에 대해 부정적인 것 사실이지만 편협하게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록금 등 대학생 공통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애써 외면하고 한총련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kak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