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잡는 해커”소프트포럼 14~15일 해킹축제
국내 해커들이 양지로 나와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국내 보안업체 소프트포럼은 14, 15일 이틀간 해킹대회와 보안 콘퍼런스를 함께 진행하는 해킹축제, ‘코드게이트 2008’을 개최한다. 소프트포럼 측은 이번 해킹대회를 해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뛰어난 ‘화이트해커’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규모의 해킹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00여팀이 참가, 75:1의 경쟁률을 뚫고 8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팀은 14일부터 15일까지 꼬박 24시간에 걸쳐 단계별로 주어진 해킹 관련 문제를 푸는 경합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해커의 의미를 해킹 기술을 범죄에 악용하는 ‘블랙해커’인 일명 ‘크래커’와 혼용해 왔다. 이런 부정적 인식 때문에 자신의 기술을 보안 강화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화이트해커’를 보는 시선까지 곱지 못했다. 결국 해커들을 국가보안문제 해결 등에 인력풀로 적극 활용하는 국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화이트해커들이 음지에 머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순형 소프트포럼 부사장은 “해커의 공격은 해커가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희대의 해커에서 미국 최고 보안 컨설턴트가 된 케빈 미트닉처럼 국내에서도 해커의 실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