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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만 있으면 SW 구입 한국은 SW불법복제 천국”

2010-04-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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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한국MS 대표

“비스타 부진 과도기적 현상 PC교체 맞물려 뜰것”

“한국은 500원만 있으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쉽게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살리려면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해줘야합니다. IT인프라는 월등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한참 뒤떨어진 셈이죠.” 국내 컴퓨터 운영체제(OS)시장에서 95%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재성(48) 대표. 그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환경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최근 빚어지고 있는 윈도XP 단종 논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지난 1994년 한국MS에 입사한 유 사장은 올해 20돌을 맞는 한국 MS의 역사를 최일선에서 일궈온 인물이다. 유 사장은 “한국에 비해 인구와 MS 제품 출하량이 3분의 2에 불과한 호주의 경우, 매출은 정작 두배가 넘는다”며 “불법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MS는 OS시장에서 독점으로 불릴만큼 막강한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국내에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각종 해적판이 기승을 부려 곤욕을 치러왔다. 그는 논란의 정점에 있는‘윈도비스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윈도비스타는 개발기간만 6년, 연구인력만 8000명이 투자된 MS의 차세대 OS. 하지만 출시 이후 호환성 문제와 무거운 사양 등으로 고전 중이다. 특히 윈도XP의 일반소비자용은 단종시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윈도XP 단종은 전세계적으로 공통 적용되는 라이프사이클 관리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지만, OS는 사용자 층이 넓어 유예기간을 좀더 길게 가집니다. 윈도 XP도 사실상 6개월 전에 단종했어야했던 제품입니다. 단 조립용 PC에 탑재되는 시스템 빌더용 버전은 내년 1월까지 시판될 예정입니다.” 그는 윈도비스타의 부진을 일시적으로 오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유사장은 “윈도98의 사례처럼 두 OS가 혼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OS는 대부분 PC 구입시 포함되는 번들용으로 판매되는 만큼, PC교체주기에 맞춰 윈도비스타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브라우저 시장도 관전포인트. MS는 출시 하루만에 830만건이 다운로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파이어폭스 3.0’의 등장으로 웹브라우저에서도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MS는 사상 최초로 웹 표준에 의거, 호환성을 대폭 강화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8’을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유사장은 IE 8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부 성능테스트 결과, 속도 등에서 결코 파이어폭스 3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베타테스트1에 소개된 수준만 하더라도 시장에 안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MS가 그리는 큰 그림으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유사장은 웹, 모바일, 각종 기기가 뒤엉켜 있는 컨버전스 환경에서 MS의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권선영.김민현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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