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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3G ‘쇼’ 탄생배경은… 1위 향한 유쾌한 뒤집기 ‘쇼’

2010-04-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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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Show Q.경쟁사보다 나은 부분은… 브랜드 인지도.차별화 된 요금 Q.영상통화 이용률 낮은데… 현재 30%대… 연말 40% 기대 Q.아이폰 도입계획은… 도입자체로 파급력… 접촉중

만년 2등’의 서러움을 곱씹던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KTF. 이 회사는 지난 한해 이통시장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켰다. 바로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 ‘쇼(SHOW)’를 통해서다. KTF는 지난해 3월, ‘쇼’라는 파격적인 브랜드로 3세대 이동통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전용 단말기를 발빠르게 내놓았다. ‘쇼’의 탄생은 ‘듣고 말하는’ 전화가 아닌 ‘보고 즐길 수 있는’ 휴대전화로 이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WCDMA 서비스는 기존 2세대 서비스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비교했을 때, 최고 15배 이상 빨라진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반으로 영상전화, 글로벌로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 즉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한다는 얘기다. 다양한 통화 할인 프로그램으로 요금도 저렴해졌다. 론칭 두달이 채 안돼 ,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경쟁사를 3세대(G)(HSDPA) 가입자 수에서 앞질러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쇼를 하라’는 광고문구는 큰 화제를 모았다. 16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 631만6001명(6월말 기준) 가입자가 ‘쇼’를 즐기고 있다. 이제 ‘쇼’ 는 3세대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쇼’의 성공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9일 서울 잠실 KTF 본사에서 파워블로거들이 이문호 부사장을 만나, 사업 방향과 시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꼬날= ‘쇼’란 브랜드명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작명스토리를 들려달라

▶신훈주 차장

= 브랜드 작명은 두가지 골조로 진행됐다. 첫째 2G시장과 3G 시장의 단절, 둘째는 기존 KTF 이미지와의 단절이 목표였다. 핵심전략은 2세대(G) 이동통신시장에서 3G라는 확연히 다른 ‘벽’을 세워야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2G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없었다. 브랜드명을 만들때 기존 상식을 뛰어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후보는 수백개였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시, 상위권에 들어간 이름들은 일부러 제외했다. 혁신성을 대변할 수 없다고 봤다. ‘ W’, ‘ 비욘드(Beyond)’, ‘윙(WING)’ 등이 그 예다. ‘쇼’란 이름은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라는 취지와 혁신성에 잘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 BKLove= 고객 입장에서는 KTF 브랜드가 갑자기 ‘쇼’로 바뀐 것이 다소 생소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신 차장

= 이동통신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한다. 하루에도 새로운 서비스가 수십가지 쏟아진다. 어떤 식으로 새 서비스를 전달할까 고민이 많았다. ‘쇼’는 2G에서 3G로 넘어가는 기로에 있다. 고객들에게 브랜드 변경으로 서비스의 진보를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나. 3G시대가 시작된만큼 새 브랜드를 내세운 것이다. 그래야만 3G서비스가 빨리 시장에 자리를 잡아 시장을 주도해갈 수 있다. ‘쇼’는 전면적인 교체를 의미한다. - 꼬날 = 2위 이동통신사업자로서 1위가 되기 위한 전략은?

▶이문호 부사장

= 2G시장에서는 구조적인 한계가 많았다. 1위 사업자의 브랜드 파워, 주파수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 단말기 소싱과 글로벌 로밍 제약 등 선발사업자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이에 자사는 2위로서 고착화된 시장지위를 뛰어넘기 위해, 3G로 경쟁 판도 자체를 바꾸려했다. 1단계로 브랜드, 단말기, 유통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점했다. 작년 4월 이후 3G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제휴상품 출시, 단말기 글로벌 소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유.무선 결합 상품 등에 주력할 생각이다. - 젊은영= KTF가 경쟁사 대비 더 나은 부분이 있다면?

▶이 부사장

= 통화품질, 단말, 요금, 고객서비스 등 이동통신 대부분 측면에서 객관적 지표상으로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이다. 마케팅 측면으로 보면, 이통시장에서 대세가 될 3G에서 1등브랜드인 ‘쇼’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3G 단말기 라인업도 막강하다. 의무 사용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약정시장에 최적화된 ‘쇼킹스폰서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또 무제한, 무료이월 등 고객의 통화 패턴에 적합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요금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전속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BKLove= 휴대전화 구매프로그램인 쇼킹스폰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은 실질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 이 부사장

=우선 쇼킹스폰서는 고객의 사용패턴 및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돼 있다. 고급형은 고가 단말기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알뜰형은 다양한 기종 선택이 가능하고 4만원 이상 요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알맞다. 또 기본형은 할부없이 현금으로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골드형은 다양한 종류의 무료통화 제공으로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고급형을 제외하고 3가지 모두 단말기 뿐 아니라 요금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꼬날 = KTF 로밍만의 특장점이 있나?

▶안수진 차장

= ‘쇼’가 나오면서 과거와 달리 자기 휴대전화를 가지고 해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좋은 서비스는 3개 정도 있다. 중국에서 중국번호, 한국에서 한국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있다. 기존 요금보다 중국에서 70%가량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일본에서 ‘쇼 별별 114 저팬’이란 서비스도 출시했다. 위치기반 서비스로 ‘위치찾기’ 등도 내놓았다. 편리한 로밍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2>

- 젊은영= 영상전화 이용률이 높지 않은데 향후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 임헌문 상무

= 외국 사례를 봐도 영상통화 사용빈도는 많지않다. 영상전화를 ‘양날의 칼’로 봤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2G와 3G를 가르는 기준으로 생각했다. 초기 수요 조사에서는 영상전화 때문에 3G로 전향한다는 의사도 많았다. ‘쇼’가 성공을 거둔 요소 중 하나가 영상통화다. 이는 ‘듣고 말하는’ 도구였던 이동통신을 ‘보고 즐기는’ 수단으로 새롭게 진화시켰다. 즉 영상전화를 통해 KTF는 이미지 공간을 선점했다고 본다. 물론 애로점도 있다. 우선 요금이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걸림돌이다. 이통서비스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받아줄 상대가 필요하다. 현재 영상전화 이용률은 30% 정도다. 3G가입자가 증가하면 연말까지는 자연스레 40%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세대의 영상통화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내년부터 음성과 영상을 고객이 상황에 따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외로운 까마귀= KTF는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대만 기가바이트의 스마트 폰 등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SK텔레콤가 내놓을 HTC폰에 맞설 대항마는?

▶ 이영배 부장

= 스마트폰 2종이 곧 출시될 거다. 하반기에도 1~2종 정도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이 있는 곳에 공급과 수요가 있다. 스마트폰은 한국시장에서 다소 제한적이지 않나. 라인업만 늘린다고 다 소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스마트폰들은 대개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쿼티(QWERTY) 자판을 채택했다. 사용자들이 불편해했다. 삼성전자의 ‘옴니아’는 터치 형태로 이점이 개선됐다. 국내 시장에 햅틱 수요가 상당히 있는 것을 미뤄봤을 때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 외로운까마귀= KTF의 ‘아이폰’ 출시를 두고 설만 무성하다. 진척 상황은?

▶ 이영배 부장

= 명쾌하게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계속 접촉 중이다. 위피(WIPI.무선인터넷표준)문제도 고려사항 중 하나다. 망연동 테스트가 소문으로 떠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다. - 칫솔= 3G 아이폰에서 영상통화 기능은 빠져있다. 3G 아이폰은 영상전화를 핵심서비스로 꼽고 있는 KTF 전략과도 배치되지 않나?

▶ 임헌문 상무

= 아이폰은 대단한 파급력을 지닌다. 도입 자체로 효과가 크다.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기능이 들어가야 되는 건 아니다. 한두가지 기능이 빠졌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칫솔= 이통사 입장에서 위피의 존폐여부에 대해 민감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 이근호 부장

= 일단 위피라는 환경이 오픈소스로 갈 때 시장이 다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통사들은 이같은 미들웨어 플랫폼 변화에 따라 데이터 서비스 사용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고려한다. 어느 시점에 어떤 환경으로 변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 거기에 따라 어떤 콘텐츠와 서비스도 맞춰야한다. - 꼬날= 휴대전화에서 쓸만한 위젯이 별로 없다. KTF의 위젯 현황은?

▶ 문형철 과장

= 위젯은 터치폰 상에서 좀 쓸만해진다. 과거 위젯은 휴대전화 폴더를 열면 바로 보이는 ‘뷰’ 기능 정도였다. 터치폰이 출시되면서 비로소 꾸미기, 놀이도구 등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위젯을 사용하면 특정 정보를 볼때 여러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자사는 3년전부터 위젯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일찍 중요성을 간파했다는 얘기다. 지난 2005년 팝업을 시작한 것이 모바일 위젯의 시초다. 이를 진화시켜 지난해 멀티 팝업 서비스를 실시했다. 매달 30~50% 정도 신장 중이다. 성장성이 풍부하다. 특히 터치폰이 나오면서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증권형위젯, 날씨 위젯, 고객센터 위젯 등이 반응이 좋다. -꼬날= 데이터요금을 인하할 계획은 없나?

▶ 이근호 부장

= 데이터 요금제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소비자 조사결과 이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와 고민중이다. 무선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가 들어간다. 고객이 얼마나 서비스를 이용해주냐도 관건이다. 고객 요구 수준과 현실사이에서 괴리가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선에서 요금을 정해야 하는 지 고민이 깊다. - 젊은영= 국내시장에서 단말기의 스펙다운이 자주 문제가 되는데?

▶이영배 부장

= 해외와 국내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는 엄연히 다르다. 무선인터넷만 봐도 그렇다.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모두 이통사와 제조사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양이 정해진다. 시장상황이 근간이다. 이에 따라 스펙다운 뿐만 아니라 스펙업을 하기도 한다. - 칫솔 =일각에서는 휴대전화 사양에 있어서 통신사가 제조사에 압력을 넣어 일부 기능을 제한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실제 어떠한가?

▶ 임 상무

= 삼성, LG, 팬택 등 제조사 단말기 내수 판매비중은 약 2~3% 정도에 불과하다. 통신사가 단말기 스펙을 제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종종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특정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금융을 위한 USIM기능 탑재, 위치기반서비스(LBS)사업을 위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탑재 등이 그것이다. -Mr.Kwang= 모바일게임을 다운받을 경우 통신비가 비싸다. 모게임의 경우 데이터 통신요금이 8000원 가량 나온다. 상한선을 둬야 하지않나?

▶이근호 부장

= ‘범국민 요금제’는 5000원이 기본이지만 최고 상한은 2만8000원이다. ‘데이프리 요금제’는 하루 2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많다. 일정액이 넘어가는 경우도 15만원까지 과금하게 돼 있다. 바로 상한선을 체크할 수 있으려면 데이터도 실시간 과금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카운팅해야한다. 요금제와 엮인 복합적인 상황이라, 의도치않게 고객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 버섯돌이 = KTF가 올초 기업용 인터넷전화(VoIP)서비스를 한다는 말이 있었다. 계획은?

▶임상무

= AK와 단말기 공동개발을 마쳤다. 대중을 상대로 한 인터넷전화는 아직 어느 기업도 확실히 결정을 못내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목표를 가지고 단계별로 진척 중이다. - 꼬날 = 광고를 보면 KTF의 회사분위기가 굉장히 젊어보인다. 실제 기업문화는 어떠한가?

▶ 임 상무

= 자사 기업문화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젊음’, ‘고객중심’, ‘투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 10년전부터 자사는 자유로운 복장을 독려하는 등 ‘KTF적 사고’를 강조해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 통념에 대한 거부 등이 기업문화 속에 녹아 있다. 심지어 실무자 중 양복이 한벌도 없는 사람도 있기도 하다. 프로골퍼 김미현, 영화감독 심형래 등 다양한 연사를 초빙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퍼니(Funny) KTF’, 평일 중 하루는 외부에서 다양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상 플러스 데이 등 회사 차원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이색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경험들이 모아져 자유롭고 혁신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이 부사장

= 경영진은 하루의 반이상을 현장에서 보낸다. KTF는 고객의 소리를 진중하게 듣고 경영에 반영시키려고 노력하는 회사다. 그것이 분명한 KTF만의 색깔이다. 권선영.김민현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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