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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2008]‘미녀새’ 그녀가 날면 기록이 된다

2010-04-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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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5m 5 넘으며 2연패

24번째 세계新…계획적인 기록경신 비난도

러시아의 미녀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26)가 5m5cm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 조국 러시아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신바예바의 24번째 세계신기록이자 러시아의 8번째 금메달. 이 금메달로 러시아는 올림픽 종합 순위에서 한국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18일 밤 올림픽 주경기장인 베이징의 궈자티위창에서 9만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에게 적수는 없었다. 적수라면 세계 신기록(5m4cm) 보유자인 자신뿐. 이신바예바는 일찍 금메달을 확정 짓고 올림픽 기록에 도전 4m95cm라는 새 올림픽 기록을 수립했고, 뒤이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마저 경신했다. 이신바예바는 먼저 1차 시기에서 4m70㎝, 4m85㎝를 가볍게 넘었다. 본선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4m70cm를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4m80cm를 넘은 선수는 “러시아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며 이번 대회 이신바예바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제니퍼 스투친스키(26) 단 한 명이었다. 그러나 자신 최고 기록 4m92㎝의 스투친스키는 이신바예바의 4m85㎝ 성공 장면을 보고 4m90㎝에 연거푸 도전했으나 실패, 오히려 이신바예바의 금메달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금메달을 예약한 이신바예바는 곧 자신이 4년 전 세운 올림픽 신기록 4m91㎝를 훨씬 넘는 4m95㎝에 도전해 1, 2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지난 3일 베이징에 입성하며 언급한 “5m5㎝를 넘어 내 기록을 또 깨고 싶다”는 꿈을 실현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역시 세계 신기록 도전이란 쉽지 않았다. 1, 2차 시기 실패 후 잠시 담요를 두르고 호흡을 조절한 ‘미녀 새’ 이신바예바는 결국 3차 시기에서 여자 장대높이뛰기 역사상 가장 높은 곳을 훌쩍 뛰어넘으며, 관중들에게 역사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경기 후 이신바예바는 인터뷰에서 “홀로 정상에 오르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드넓은 경기장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며 장대높이뛰기 러시아 여황제의 면모를 맘껏 과시했다. 한편 지난 7월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5m3㎝으로, 18일 후인 7월 30일 모나코에서 5m4㎝로, 그리고 이날 5m5㎝로 경신한 그녀를 두고 기록 경신을 너무 계획적으로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녀가 지금껏 경신해 온 24차례의 세계 신기록이 대체로 보름 또는 한 달 간격으로 1cm씩 경신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한 경기 2차와 3차 시도에서 연속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장미란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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