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초고속 가입자 상승
존폐위기 TU미디어 반전세
SK컴즈 트래픽증가 청신호
11번가도 질주…분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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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 거리였던 SK텔레콤의 IT자회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SKT의 대대적인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해 시너지는 커녕 오히려 부담이 돼 왔던 SKT의 자회사들이 요즘들어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용 문제로 영업정지에 들어가 SKT를 곤혹스럽게 했던 하나로텔레콤은 영업 재개 후,큰폭으로 하락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때 회사 존폐까지 거론됐던 위성 DMB사업자인 TU미디어 역시 정체된 가입자가 다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적자에 시달리던 SKT의 인터넷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적자폭이 줄고 있고,검색매출이 상승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SKT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오픈 마켓인 11번가는 선두업체를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분사를 추진중이다. 40일간의 영업정지로 큰 타격을 입은 하나로텔레콤은 지난주 영업재개 이후 초고속 인터넷 신규 가입자 일평균 예약건수가 800~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가입자 가운데 SKT와의 결합 상품 신청은 일평균 1000건이 넘어서고 있다. SKT 관계자는 “초반 치고는 적지 않는 가입자 수치”라면서 “특히 결합 상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폭의 적자와 가입자 정체로 SKT의 포기설까지 나돌았던 위성DMB도 SKT와의 제휴 마케팅과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지난달에만 10만명 가까이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19일자로 전체 가입자 수 15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위성 DMB로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시청률도 급상승하고 있다.대대적인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까지 실시했던 SK커뮤니케이션즈도 검색부문의 매출 증가와 싸이월드 포털화 진행 등을 통한 트래픽 증가로 하반기 실적 전선에 ‘청신호’가 커졌다.SK컴즈는 2/4분기 역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적자폭이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한편 SKT의 오픈 마켓인 11번가는 빠르게 성장, 분사를 추진중이다. 인터넷미디어 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koreanclick.com)에 따르면,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11번가가 2/4분기 이후 선두 그룹인 옥션과 G마켓을 위협할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방문자수는 이미 GS이숍 방문자수를 앞질러 코리안클릭 전자상거래 카테고리 내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1번가는 최근 4개월동안 월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다. SKT와 관련 자회사들은 SKT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휴 모델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T와 하나로텔레콤의 결합 상품 및 유통망 활용, 하나TV와 ‘11번가’를 결합한 홈쇼핑 기능 강화 및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와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정보 검색 기능 등이다. 그동안 부진한 자회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SKT가 앞으로는 자회사 덕을 보며, 통신 미디어 그룹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