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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내게임시장은 대작들마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는 등 유례없이 침체돼있다. 해외시장에서는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업체들의 독주와 후발주자 중국업체들의 추격도 매섭다. 이에 주요게임업체들은 포화시장에 다다른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신흥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부진을 딛고, 글로벌업체와의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것. 과거 일본, 대만 등에 머물던 수출지역도 미국, 남미,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상당수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원작으로 하거나 이미 해외진출에 성공한 업체들의 신작들이다. 캐주얼게임의 ‘종가’ 넥슨은 1인칭슈팅(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는 넥슨이 미국 밸브에서 개발한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온라인화한 게임. 원작 ‘카운터스트라이크’는 발매 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900만장이 넘는 패키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4개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지난 7월 대만에서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 현재 동시접속자수 2만5000명으로 대만 FPS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곧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17만명의 테스터가 참여, 오픈 한달 만에 100만명이 회원 가입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리액션, 스피디한 게임 진행이 특징. 모든 FPS게임이 이상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타격감과 게임성이 뛰어나다. 넥슨은 원작의 게임성과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한 가운데, 온라인버전에 무기 8종, 맵 4개, 캐릭터 8종의 신규 콘텐츠를 새로 선보였다. 지난 여름, 원작의 인기모드 중 하나인 `좀비모드`를 업데이트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한류’의 원조, 그라비티도 해외에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이 게임은 전세계 62개국에 진출해있다. 지난 2002년 대만, 일본 등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의 물꼬를 텄다. 중동, 아프리카 등 현재 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국가와 민족, 연령을 초월하는 뛰어난 게임성과 캐릭터성, 커뮤니티성이 강점. 세계적인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각국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게임 속에 반영하는 현지화 전략에도 충실했다. 최근 국내에서 부분유료화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속작인 ‘레퀴엠 온라인’도 러시아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역시 태국, 홍콩, 대만에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9개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예당온라인은 대작 ‘프리스톤테일2(이하 프테2)’으로 수출을 부쩍 늘려가고 있다. 이 게임은 예당온라인이 지난 4년간 들여 개발한 MMORPG. 과거 영웅들에 의해 봉인당한 악의 신 미드란다의 부활을 위해 고대의 봉인체 ‘이니그마’를 찾는 마의 군단과 이를 막고자하는 프리스톤 대륙의 3종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온라인 게임이다. 예당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으로, 다른 게임과 차별될 수 있도록 액션성을 강조한 다양한 시스템들을 적용했다. ‘프테2’는 전작을 개발했던 개발진이 그대로 투입돼, 전작의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보완해 개발됐다. 올 2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프테2’는 당시 최고 동접 4만명을 넘기며 게임순위 상위권에 들어갔다. 이같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해외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북미진출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유럽 28개국에 수출됐다. 또 지난 8월 대만에 이어 9월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동시 진출했다. 전세계 총 36개국에 진출한 이 게임은 4분기부터 유럽 28개국과 북미 2개국, 대만 등 총 31개국에서 공식서비스에 돌입, 진정한 글로벌게임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