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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따뜻한 커피잔을 들었을 때 공략해라’ 새 연구 나와

2010-04-0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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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체를 만졌을 때 함께 있던 상대방에 대해 더 너그럽고 이해하고 다정하게 대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 로렌스 윌리엄스 박사 팀은 임상실험을 통해 물리적으로 따뜻한 온도가 심리적인 따뜻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박사팀은 대학생 4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뜨거운 커피가 든 컵을, 다른 그룹에는 차가운 커피가 든 컵을 일정 시간 들고 있게 했다. 그런 다음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성격적 특징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주고 각자 그 인물의 성격 각 요소에 대해 평가해 보게 했다. 실험자들이 제시한 가상의 인물은 ‘부지런하고 신중하고 단호한’ 성격으로 묘사됐다. 실험 결과, 따뜻한 컵을 들고 있었던 학생 그룹은 차가운 컵을 들고 있었던 학생 그룹보다 가상의 인물을 더 너그럽고 사교적이고 성품이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격적 특징은 심리학적으로 따뜻한 성격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성품의 따뜻함과 큰 상관관계가 없는 정직성, 매력도, 힘 등에 대한 평가는 두 그룹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두 번째 실험에선 53명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핫팩과 아이스팩을 들고 있도록 한 다음 실험참가 대가로 선물을 고르도록 했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아이스크림 쿠폰이나 생수를 제시하고 자신을 위해 가져가거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 핫팩을 들고 있던 학생들은 친구에게 선물하는 경향이 높았고, 반대로 아이스팩을 들고 있던 학생들은 자신의 것을 고르는 경향이 높았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는 물리적, 환경적 요소가 우리의 행동이나 기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물리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들은 기존의 통념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 캐롤라인 징크 박사는 “기존 연구에서도 물리적 온도변화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특정부분이 상대방에 대한 신뢰나 공감 등 감정적인 정보도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물리적 특성과 심리적 특성이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을 이끈 윌리엄스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를 적용해 볼 때, 마트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시식용 음식의 온도가 따뜻하다면 더 많은 손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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