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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예인, 라디오 컴백은 ‘무죄’

2010-04-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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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가장 좋은 컴백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 라디오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DJ와 청취자 간 공동체 의식이 강한데다 악플보단 선플이 많은 공간. 여론의 파장도 최소화시키고 복귀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라디오가 선호되는 이유다. 서세원의 10년만의 공중파복귀도 라디오로 시작한다. KBS가 오는 17일 가을개편을 맞아 개그맨 서세원을 DJ로 발탁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세원은 KBS ‘서세원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2년 연예계 비리에 연루되면서 방송 활동을 접었다. 그동안 케이블 TV를 통해 조금씩 활동반경을 넓혀왔으나 지상파 방송 복귀는 여론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대리번역 의혹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은 정지영을 가장 먼저 받아준 곳도 라디오였다. 그녀는 현재 SBS 파워FM ‘스위트 뮤직박스’를 통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학력 위조로 물의를 빚은 배우 최화정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DJ를 유임하면서 면죄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컴백은 늘 논란을 불러왔다. 배우들이 특정 방송국의 작품을 통해 복귀하는 경우 방송사가 그들의 복귀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마약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황수정이 지난해 초 SBS 드라마 ‘소금인형’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고, 이어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출연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학력위조 파문을 빚은 배우 장미희도 6개월만에 KBS ‘엄마가 뿔났다’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복귀 시점을 물색 중인 연예인 입장에선 매체선별이 매우 중요하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공중파 TV로 복귀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전파의 공공성’이라는 명분을 가진 공중파 TV의 경우 꼭 한번 거쳐야할 관문이 바로 여론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반면 케이블 TV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클릭비의 김상혁, 개그우먼 이영자, 개그맨 서세원 등은 케이블 TV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전 치곤 시들했다. 파문이 적은 만큼 ‘복귀의 효과’도 덜 하다는 것은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감수해야할 몫이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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