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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비패턴 키워드는 ‘4S’

2010-04-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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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2009년 새해도 소비로 대변되는 내수시장 전망도 밝지 못하다. 그러나 트렌드를 꿰뚫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법!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문제의 해답이 될 ‘2009년 국내 소비 트렌드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포기(Surrender), 전환(Switch), 민감(Sensitive), 스트레스(Stress) 등 ‘4S’가 2009년 소비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측했다. 불확실성이 뚝뚝 묻어나는 단어들이지만 오히려 가치 중심의 소비 확대, 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 지속, 가족에 대한 소비 지출 유지 등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소비수준의 포기(Surrender)=불황기 소비자는 구매 빈도와 수량을 줄이고 불요불급한 수요에 대한 구매는 연기 또는 포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저가 제품을 탐색하고 할인판매기간 등을 적극 활용하며 내구재의 경우, 자금사정이 호전될 때까지 제품 구매를 유보할 전망이다. △패턴의 전환(Switch)=포기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지출을 최소화하며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와 구매 패턴 그리고 정보수집 방식 등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다. 외식을 줄이고 내식을 확대하려는 심리로 가열, 조리용 식품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올해 저렴한 반찬인 계란은 지난해에 비해 20.6% 많이 팔렸고 갈치(21.1%), 라면(18.8%), 즉석식품(11.8%), 냉장식(11.1%) 등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 교통비 등 쇼핑 부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쇼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 이후 인터넷 쇼핑몰 주문물량은 8월 대비 15% 증가했고 올해 택배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최대 20% 증가가 점쳐진다. 여기에 구매시 불확실성과 모험을 회피하고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면서 매스컴이나 친지, 동료같은 신뢰도 높은 정보 원천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날 전망으로 오피니언리더에 의한 구전 영향력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에 민감(Sensitive)=유럽과 미국 조사에서 불황기 소비자의 73%는 모든 소비활동에 대해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가격중심의 실속형 소비 확대, 공짜와 초저가 마케팅 확산이 예상된다. 실제 올 하반기 일반형 요구르트 판매는 13% 증가한 반면 고급형은 13.7% 감소했다. 소용량이 인기를 끌어 식용유의 경우, 0.9ℓ 상품은 84.2% 증가했지만 1.8ℓ의 경우, 31%나 급감했다. 초저가 마케팅은 이미 여러곳에서 감지돼 미용실의 경우 ‘앞 커트 500원’을 비롯, 100원 소주방, 무조건 100원 판매, 자판기 커피값 패션 행사 등 철저한 원가개념을 바탕에 둔 초저가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스트레스(Stress)=소비에 대한 스트레스는 당연히 증대되겠지만 오히려 이런 스트레스가 가치 중심 소비, 안전과 건강 관련 소비, 가족에 대한 소비에는 도움이 되리란 계산이다. 장래에 강한 불안감을 갖게 된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의 경우, 경제성장률과 소비증가율이 각각 -6.9%와 -13.4%를 기록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0.2% 감소에 그쳤고 올들어 11월말까지 이미 전년대비 10.8% 성장을 이뤘다. 먹거리 이물질 파동, 멜라민 사태 등 각종 식품 관련 사고가 빈번했던 올해 홍삼과 꿀 매출은 20% 가까이 늘었고 유기농 상품 역시 11.9%의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경기불황으로 받는 고통을 가족과 함께 풀어나가며 가족을 위한 소비는 지속될 전망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개인 소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사람 중 75%가 “가족을 위한 소비는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양육비, 자녀교육비는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0%에 달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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