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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기화면 바꾸니...다음, 방문자가 늘었다?

2010-04-0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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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위주 뉴스 서비스 네티즌 “혼란스럽다” 순방문자수 반토막… 역전현상 지속여부 주목 <**1> 네이버의 초기화면 개편으로 다음이 반사이익을 톡톡이 누리고 있다. 핵심서비스인 뉴스가 대폭 개편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위업체 다음이 각종 지표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 1일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네이버캐스트 등으로 시원하게 단장한 메인화면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한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에 연일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는 포털로 이용자들을 불러모으는 주력콘텐츠로, 네이버는 이번 개편에서 네이버캐스트란 새로운 뉴스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개편 직후 순방문자수에서 미디어다음이 네이버뉴스를 200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앞지르기 시작했다. 1일과 2일 ’네이버뉴스’의 순방문자수는 각각 313만1602명, 421만1692명. 다음 뉴스서비스인 미디어다음은 각각 364만6485명, 480만205명을 기록했다. 3일 역시 네이버 뉴스의 순방문자수는 300만8635명으로 집계, 미디어다음(359만8593명)에 뒤처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네이버가 두배 이상 많은 순방문자수를 유지하던 것과도 대비된다. 특히 지난해말 600만명대를 꾸준하게 기록하던 네이버 뉴스 방문자수는 개편 후 3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웹페이지 열람횟수를 나타내는 페이지뷰(PV)도 전년동기대비 미디어다음은 두배 이상 늘어났다. 1일 네이버 뉴스와 미디어다음의 PV는 4767만 4148회와 1억15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네이버와 다음 뉴스 PV는 각각 6857만9752회, 5575만 5213회였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엇갈린 증감추이는 휴일인 3일까지 비슷하게 유지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다음 뉴스를 읽기 위해 머무른 시간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에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가 기폭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뉴스캐스트는 초기화면에서 36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박스를 이용자들이 선택해 볼 수 있게 한 서비스. 이용자들은 뉴스에 대한 일관성과 속보성이 크게 떨어졌다는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편집한 뉴스박스에 각 언론사 기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실시간 서비스해왔다. 이용자들은 각 언론사의 논조와 편집방향이 노출된 뉴스화면이 무작위로 보이는 가운데 원하는 뉴스를 선택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해당 언론사로 기사가 아웃링크되면서 댓글을 달기위해서는 언론사회원으로 가입해야한다. NHN 관계자는 “개편 후 트래픽이 떨어질 것은 예상했다”며 “일방적인 포털형 뉴스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시간이 흐르면 적응할 것으로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서비스 행보는 극명하게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석종훈 다음 사장은 얼마전 기자와 만나 “지난해 7월 다음도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같은 뉴스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했다”며 “언론사, 미디어가 놀 마당을 만들어주자는 의미에서 서비스명칭도 ‘판(Pan)’으로 정해놓았으나, 당시 내부조사 결과 기존 뉴스서비스가 낫다는 판단하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당분간 지금과 같은 포털형 뉴스체제로 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이탈된 트래픽이 다음과 언론사닷컴으로 분산되고 있어, 다음이 실질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적용으로 포털의 편집권 남용과 댓글 시비에서 일단 벗어났다”며 “이용자 이탈이 계속될 경우 이번 개편으로 명분은 얻고 실리를 잃는 결과에 봉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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