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ldmidea

美 감원 사상최대…‘예고된 재앙’에 몸살

2010-03-29 23:09

글자확대 글자축소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스크랩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공감 다음요즘

미국 경제가 ‘예고된 재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랏돈을 물쓰듯 퍼부었고, 기업들은 너나없이 감원조치에 나섰다. 그 결과, 정부 재정적자와 기업감원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달해, 가뜩이나 암울한 미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는 7일(현지시간) 2009 회계연도(2008년10월~2009년9월) 재정적자 규모가 1조18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앞으로 수년간 재정적자가 연간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CBO가 예측한 2009 회계연도의 적자에는 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재정지출과 감세를 통해 추진할 경기부양책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금융회사들에 대한 구제금융 비용도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구제금융의 범위가 확대될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예상치 1조1860억달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8%에 해당한다. 재정적자의 종전 최고치는 2008 회계연도의 4550억달러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 5조7000억달러였던 미국 정부의 총부채 규모는 경기부진과 감세조치 등에 따라 현재 10조6000억달러로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민간고용서비스업체인 ADP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 전미 민간부문 고용이 작년 12월에 69만3000명 감소,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47만3000명이 줄었고 제조?건설 부문의 감원도 22만명에 달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24명의 전문가 의견을 집계한 예상치 중간값은 49만5000명 감소였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작년 1년간 발생한 실직자 수는 총 240만명에 달하고 실업률이 15년 만에 최고인 7%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통계 작성에 참여한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소 규모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큰 것은 경기침체가 제조나 주택관련 부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됐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 관련태그

  • 08위기

인기뉴스

인기 포토

AUTO MOBIL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