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업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황이 맞물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또 한 번 대대적인 인력 감원에 들어갔다.
모토로라는 14일(미국시각) 실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4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000명을 해고한지 4개월 만이다. 이는 올해 15억 달러의 비용 절감안의 일환으로 모토로라는 지난 4/4분기 매출액을 70~72억 달러로 자체 예상했다.
회사측은 이번 감원으로 연간 7억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 영업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휴대전화 사업부에서만 3000여명이 해고되며, 기타 사업부에서 1000명이 감축된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25% 삭감하고, 전 직원의 보너스 삭감 및 임금 동결을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CEO는 “이번 감원 조치가 휴대전화 사업부의 비용을 줄이고 금융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글로벌 2위였던 모토로라는 휴대폰 사업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올해 세계시장점유율은 7.3%로 예상돼, 지난해(8.7%) 대비 큰 폭으로 하락 할 예정이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