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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속닥속닥} 한국IT 세계로 알리는 가교, 블로그

2010-04-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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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IT산업의 면면을 알리는 외국어 블로그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블로거가 최근 선보인 일본어 블로그 ‘ThinkFree.JP’. 이 블로거는 이미 일본 인터넷산업 전문 블로거로 유명한데요. 블로그 ‘하테나’에서 일본의 검색과 소셜미디어 등에 대해 한국어로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얼마전 한국의 웹비즈니스를 일본에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일본어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국경없는 웹.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 IT산업에 관련된 정보는 여전히 구하기 힘든다는 평입니다. 몇 안되는 외국어 블로그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IT업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김창원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의 영문블로그 ‘Web 2.0 Asia’. 2006년 봄 삼성전자에 재직하던 시절에 시작했습니다. 벤처에서 대기업까지 골고루 조명하면서 한국 IT산업을 생생하게 알리고 있는데요. 이 블로그는 미국의 뉴욕타임즈, CNN 등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이 시초가 돼, 지난해말 IT컨퍼런스 ‘오픈웹아시아’가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블로거의 자발적인 참여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등에서 300여명이 집결했습니다. 한중일 3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IT산업을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로 커갈 조짐입니다.

전업블로거 김태우의 영문블로그 ‘테크노김치’. 블로그에서 국내외 인맥을 형성하면서, 한국의 웹비즈니스를 알리고 있습니다. 롱테일법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울로 코엘료 등과의 만남도 블로그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외국에서 한국 관련 얘기는 듣기 어렵다는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이 영어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을 세계로 알리는 미디어일 뿐만 아니라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외국어 블로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김창원 PM은 “한국이란 울타리 안에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해외에 알리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한국 IT를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나와, 해외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접점이 형성되기를 바랬습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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