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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베이, Gmarket 인수 초읽기

2010-04-0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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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존 도나휴 내달 1일 입국…매각액 6500억~7천억선 전망

세계적인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e-bay)의 G마켓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전자상거래업계와 국내 인수ㆍ합병(M&A),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도나휴(John Donahoe)가 국내에 조만간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냐휴는 이번 방한을 통해 인터파크 측과 G마켓 인수 건을 마무리하고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M&A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베이 CEO 존 도나휴씨가 4월 1일 경에 한국을 방문해 G마켓 인수건을 최종 결론지을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공정위의 옥션-G마켓 합병 승인 이후 진행돼온 협상이 6개월 만에 종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베이와 인터파크간의 거래는 국내 전자상거래기업 관련 M&A에 있어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파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감안할 때 매각규모가 모두 6500억~7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인터파크G마켓(GMKT)의 시가총액은 824만 9300달러다. 인터파크G마켓의 경우 인터파크가 전체 지분의 29%를,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기형 회장이 7%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파크와 대주주 지분 등을 포함한 43%가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의 지분구조와 최근 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50% 정도 감안할 시 거래규모가 모두 3억 60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M&A 자체의 법률적 문제 또한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옥션과 인터파크지마켓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전자상거래시장이 C2C인 오픈마켓뿐 아니라 B2C시장도 크고 시장의 진입에 있어 큰 장애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 법인은 판매수수료율 인상 금지, 등록수수료, 서비스 수수료 단가 인상을 소비자물가 이내로 제한 등의 조건을 3년 동안만 지키면 된다.

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는 최근 옥션의 경영성적 부진 때문이다. 옥션은 지난 2005년까지 C2C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보였으나, 2006년 부터 G마켓이 C2C시장에서 자리를 찾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2005년 418억원이던 옥션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2억까지 줄어든 반면, G마켓의 영업이익은 499억원 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상반기 180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사이트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G마켓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C2C마켓에서 G마켓 인수를 통해 경쟁자를 제거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리기 위한 인수 필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때문에 지난해 9월에도 시장에서 이베이의 G마켓 인수설이 떠돈 바 있으며, 인터파크 측이 조회공시를 통해 이를 부인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병이 이뤄질 경우 옥션-G마켓 간의 합병법인은 C2C 시장에서 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C2C시장에서 (합병 회사의 위상은 압도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후발업체의 시장진입이 실질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이후 이베이가 회사를 재차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 봤다.

허연회ㆍ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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