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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세토끼 몰이’ 행보 시동

2010-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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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주도권 확보

보호무역 반대 앞장

오바마와 외교공조 강화


〔런던=김영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보호주의 배격 ▷과감하고 단호한 공조 조치 ▷민간자본 참여 ▷경기부양 촉구 등을 핵심 어젠다로 삼았다. 그러나 실제로 지향하는 국제정치적 목표는 조금 다르다. 그가 기대하는 것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지난해 11월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본인이 주창한 보호무역주의 동결(Stand-still)과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를 얻어내야 하고, 트로이카 의장국으로서 그럴듯한 글로벌 금융개혁을 선도해 G20 체제의 당위성을 증명해야 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쌓기도 과제 중 하나다.

보호무역주의 배격 ‘원군’ 늘리기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을 지난해 11월 워싱턴 정상회의 이전으로 돌리는 롤백(roll-backㆍ원상복구)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독일과 러시아가 박수를 치고 있다.

G20 체제는 G7 체제의 반성에서 비롯됐다. 일부 선진국은 G20 체제를 물밑에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 타파를 위해 신흥국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G20 트로이카국(한국 영국 브라질) 일원인 한국으로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고든 브라운 총리와 한ㆍ영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주변 풍경을 가리키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런던=이길동 기자/gdlee@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알토란 같은 성과를 찾는 일은 글로벌 2인자 그룹에 들 수 있는 교두보적 성격을 띤다.

이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용평가사와 조세회피 지역의 관리 등 세계 금융감독 기능에 대한 보다 분명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글로벌 금융 공조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은 회담 후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가스공사ㆍ한전과 영국의 세계적 에너지 전문회사인 에이멕(AMEC)사 간의 에너지 합작투자회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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