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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 혈액형은 AB형…혈의 분석

2010-03-3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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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金九)선생의 혈액형은 AB형이었다. 이는 선생이 피격 당시 착용했던 ‘혈의(血衣:피묻은 옷)’를 통해 분석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셨던 선생이 1949년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서거할 당시의 피 묻은 옷을 지난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처리하면서 선생의 혈액형이 AB형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4.13)및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0주기(6.26)를 맞아 선생의 유물 19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백범 김구(1876.8.29-1949.6.26)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통일조국 실현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지도자. 그는 19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京橋莊)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급서했다.

백범 김구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유물 19점은, 선생이 총격으로 서거할 당시 입고 있었던 피묻은 의복류(8종 10점)를 비롯해 편지나 붓글씨에 사용한 인장(3종 5과),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직전 윤의사와 맞바꿔 찬 회중시계(1점), 서거 당시 책상 위에 놓여있던 유묵(3점) 등이 포함됐다. 이들 유물은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관련해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큰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조끼 적삼, 조끼, 바지

특히 혈의(血衣)는 선생이 흉탄에 쓰러지던 마지막 순간까지 입고 있었던 의복류다. 조끼 적삼, 저고리, 조끼, 개량속고의, 바지, 대님, 양말 및 개량토시로 이뤄진 이들 의복에는 혈흔(血痕)과 탄흔(彈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혈의는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하면서 의복에 묻은 피 검사를 통해 선생의 혈액형이 AB형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백범 김구 인장

또 인장(印章)은 선생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계실 때부터 편지, 붓글씨 등에 사용한 것들이다. 회중시계는 윤봉길(1908-1932)의사가 의거를 위해 중국 상해로 떠나던 날 아침 김구선생의 시계와 맞바꿔 찬 것. 따라서 윤 의사의 유품이면서 김구 선생의 유품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애국 애족을 위한 거사에서 분초를 정확히 따져가며 실행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는 시계인 셈이다.

백범 김구 회중시계

이번에 엄선된 유물들은 백범김구기념관(서울 용산)과 독립기념관(충남 천안)에 소장된 것들로,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및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논의를 거쳐 선생의 유물 중 사료적 가치가 크고 유일성 희귀성이 있는 것을 등록기준으로 삼았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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