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폰 출시 앞두고
물량 소진ㆍ가격 조정 목적
이동통신사들간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짜폰 경쟁속,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60만~70만원대의 고가의 휴대전화 출고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올 글로벌 전략 제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재고 물량 소진과 가격 조정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고가의 단말기도 기존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 진다. 특히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이통사의 보조금 및 단말기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감안하면,실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해진다.
▶고가폰 출고가 대폭 인하?…싸게 더 싸게 = 삼성전자는 소울의 출고가를 69만 9600원에서, 59만 9500원으로 10만원 이상 대폭 내렸다. LG전자 역시 다음달 중 시크릿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소울폰과 시크릿폰은 삼성과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글로벌 전략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일정 관리기능에 특화된 풀터치폰 프랭클린 플래너폰도 68만 2000원에서 62만7000원, LG텔레콤 전용 제품으로 내놓은 터치웹폰 역시 67만 7600원에서 58만 8500원으로 출고가를 인하했다.
팬택 스카이도 풀터치스크린폰 스카이러브 캔버스의 출고가격을 59만 95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내렸고, 후속모델로 선보인 프레스토의 가격 역시 76만 6700원에서, 72만 270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빅 히트 모델 햅틱(모델명 SCH-W420, SPH-W4200)의 출고가를 79만 9700원에서 64만 9000원까지 인하한 상태다. 특히 제조사들은 재고 처리를 위해, 판매점에 지불하는 판매 장려금도 인상했다.
휴대전화 제조사가 자사 단말기 판매 독려를 위해 지원하는 판매 장려금은 보조금으로 전용, 일선 영업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싸게 파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이통사의 보조금과 고객이 내는 할부금을 감안하면, 고가폰도 거저 받을수 있다.

▶토종폰 가격 공세…외산폰 더이상 설자리가 없다?= 국내 제조사들이 고가폰 가격 인하에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을 활용되는 정책 자금까지 동원,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면서 국내 진출한 외산폰은 점점 더 설자리를 잃고 있다.
제품 경쟁력 뿐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에서 열세인 외산폰은 현재에도 판매가 극히 부진한 상태. 특히 외산폰이 국내 진출할 경우, 상당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구입가격은 외산폰이 오히려 국산폰보다 더 비싼 형국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가격이 치솟은데다가, 외국업체들의 경우 판매 장려금 같은 정책 조차 없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더 비쌀 것”이라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국내업체들에게 밀리다보니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