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야심작, 옴니아 후속작을 콧대높은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6월 말께 일본 이통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슬림 풀터치폰 ‘옴니아 팝(OMNIA POP3ㆍ모델명 931SC)’을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옴니아를 내놓은지 6개월 만이다.
3인치 와이드VGA급 LCD를 탑재한 ‘옴니아 팝’은 얼굴인식 오토포커스가 지원되는 51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시장 특성을 감안, 전작과 마찬가지로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 대신, 일반 사용자환경(UI)를 택했다. 컬러는 흰색, 핑크, 오션 블루 3가지.
특히 이 제품은 여심(女心)을 정조준했다. 여성의 백, 양복 호주머니에 쏙 들어갈 ‘한 손 사이즈’ 콤팩트폰을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가로가 50.9mm에 그쳐 기존 풀터치폰보다 슬림하다. 무게도 111g으로 가볍다. 144가지 펜과 48종의 스탬프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꾸미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블루투스, 최대 7.2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지원되며 내장메모리 8기가비이트(GB)다.
일본은 휴대전화 연간 시장 규모가 4000만~5000만대에 이르는 거대 시장. 그러나 샤프, 파나소닉, NEC 등 자국 업체들이 시장의 95%를 차지, ‘글로벌 휴대업체 무덤’이라고 불린다. 노키아는 지난해 철수했으며, 애플 아이폰도 참패를 맛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옴니아’의 네임밸류에 기대, 자사만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옴니아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 이래, 250만대가 팔려나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단일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는 삼성전자의 풀터치폰 개발역량과 스마트폰 개발역량이 한 데 집결한 걸작품”이라며 “판매추세를 고려할 경우, 하반기께 3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향인 ‘T*옴니아((SCH-M490)’도 가격이 100만원(4GB 96만 8000원ㆍ16GB 106만 8100원)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13만 5000대 판매고를 기록,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