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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이탈리아식 슬림라인이 떴다

2010-03-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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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의 남성정장 스타일은 ‘펑퍼짐’했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한 미국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요소로 작용하면서 실루엣이 강조되는 이탈리아 스타일이 새로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식 슬림라인 & 완벽한 남성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명칭을 놓고 고심한 끝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란 결론을 얻어냈다. 다비드상이 완벽한 남성의 모습이란 평가를 받는 데다 이탈리아의 작품이란 점이 기획 의도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어깨선이 어깨라인과 일치하고 발등을 살짝 덮을 정도로 바지 길이가 짧아졌다.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실루엣은 남성의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마에스트로의 ‘다비드 슬림정장’은 간결한 디자인, 강조되는 보디라인으로 요약된다.

지난 가을ㆍ겨울 시즌 남성복의 화두였던 클래식 라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디테일이 한층 강조된 정장은 라펠(접힌 옷깃)이나 앞주머니 부위에 새틴 가죽 소재를 덧대고 간결한 패턴으로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게 특징이다.

로가디스

코오롱패션의 맨스타도 슬림한 실루엣 표현을 중시했다. 특히 바짓단을 줄여서 기존 정장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허벅지 통을 줄이고 바짓부리를 넓힘으로써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강점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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