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짜리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 열풍이 국내 이동통신업계에도 상륙했다. SK텔레콤이 포문을 연 이래, 통신업계 양강(强)인 KT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여서 유명스타, 정치인에 이어 기업으로까지 빠르게 번질 태세다.
트위터는 140자(알파벳 기준) 이내 단문을 주고받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종이다. 이용자가 근황 및 소개 등을 온라인 공간에 올리면, 사전에 등록된 ‘팔로어’(싸이월드 1촌과 유사)들이 실시간으로 이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유ㆍ무선 연동이 가능해 문자로도 시시각각 최신 업데이트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 현재 전 세계 700만명이 이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계정을 열고, 시험 운영에 돌입했다. 국내 통신업체가 직접 트위터를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월 28일 첫 글을 올린 이래, 누적 100여개의 글이 올라왔으며 팔로어도 250명 가까이 확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업 블로그 ‘SKT스토리’처럼,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달되기 어려운 콘텐츠, 서비스 등을 알리는 또 하나의 소통 창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TU미디어도 동참했다.
트위터는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가 안 된 상태지만, 이미 스타벅스, 보다폰, 포드 등 글로벌기업들이 앞다퉈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 중이다. 팔로어만 60만명에 육박하는 델의 경우, 쿠폰, 특가판매 정보, 신상품 소개 등을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위터는 이용이 무료인 데다 ‘맞춤형’ 정보 제공이라는 특성을 활용하면, 입소문의 진원지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며 “단순 홍보, 알림 차원이 아니라 직ㆍ간접 영업까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