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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으론 부족?’…1인2폰 시대 대비 015 등 예비번호 논의

2010-03-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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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내 와이브로, 스마트폰 등의 보편화로 ‘1인 2휴대폰’ 시대가 오면 휴대폰 통합 식별번호인 010만으로는 가입자에게 부여할 수 있는 전화번호 수가 부족하리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015 등 기존 무선호출기 식별번호를 예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와 각 이통사 번호정책관련 담당자들이 지난달 회의를 갖고 010 번호 포화에 대비해 예비용 식별번호를 준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012와 015를 식별번호로 쓰는 무선호출기를 012로 통합하고 015를 예비용으로 비워두자는 방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인 2휴대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국내 이통 가입자는 4600만 명으로, 개인 부여할 수 있는 전화번호 수가 8000만개 수준인 010 번호만으로도 아직은 충분하다. 그러나 현재 이통 가입자가 번호를 하나씩 더 부여받는다고 가정하면 포화 수준을 넘게 되기 때문이다.

와이브로폰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음성통화도 가능하지만, 사용자들이 인터넷이 나 문서작성, 데이터송수신 등 움직이는 PC 역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방통위는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할 경우 식별번호로 010을 부여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으며 MVNO 역시 010 번호 내에서 일정국번을 부여받게 된다. 대중화될 경우 1인 2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국회 계류 중인 MVNO 관련법이 통과될 경우 제4의 이통사업자가 나타나게 되는 점도 010 번호 포화를 우려하게 되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012 가입자는 2만5000명, 015 가입자는 1만8000명 수준이기 때문에 번호통합 에 따른 비용이 가장 적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가입자가 적은 015 번호를 일정기간을 두고 012에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현재 각 번호별 가입자 상황이 어떤지 등을 얘기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특정번호의 통합 여부 등을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010번 호 포화에 대한 대비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연구를 거쳐 검토할 사안”이라 고 말했다.

현재 01X 단위의 번호는 이동통신용으로 사용되는 011, 016, 017, 018, 019가 있고 삐삐 용도로 012와 015가 사용되고 있다. 013은 주파수공용통신(TRS)용으로, 014는 유선데이터통신용으로 각각 지정돼 있다. 2004년 1월부터 시행된 010 번호통합 정책으로 현재 각 이통사는 새로 이통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식별번호로 010만 부여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사업자별 010번호 사용자는 SK텔레콤이 전체의 67.9%인 1607만명, KT가 1224만명(83.5%), LG텔레콤이 610만명(72.1%) 등으로 총 3441만명 이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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