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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휴대폰은 대박이야! PMP는 쪽박이야?

2010-03-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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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휴대전화’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햅틱아몰레드가 출시되자마자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설자리를 잃고 있다. 가뜩이나 PMP는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미니노트북 틈새에서 유사한 제품컨셉트로 인해 좀처럼 시장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보는 휴대전화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전화가 경쟁제품군으로 급부상하자 갈수록 수세에 몰리고 있다. ‘보는폰’은 대박을 치고 있는 반면, PMP는 ‘쪽박’를 찬 셈이다.

햅틱 아몰레드는 PMP를 위협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3.5인치 대화면에, 자연 색감을 거의 100% 재현하는 WVGA(800×480픽셀)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다. 특히 PMP와 같이,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드라마, 영화 등을 바로 재생해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DivX) 플레이어까지 지원한다.

▶꿈의 화질. 디빅스까지 지원 ‘보는폰’ 대박=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경 시장에 선보인 햅틱아몰레드는 출시 한달도 안돼, 일 개통수가 2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서만 현재까지 1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이통사 관계자들도 햅틱 아몰레드의 높은 판매량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90만원대(출고가 기준)에 육박하는 초고가폰으로는 이례적인 판매 실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서는 볼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과 마케팅으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는 휴대폰의 위협, 설자리 잃은 PMP=
보는 휴대폰의 위협에 PMP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MP4플레이어와 모바일휴대인터넷기기(MID) 등 새로운 경쟁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는 휴대전화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PMP는 점점 더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

특히 햅틱아몰레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까지 가세, 디빅스 플레이어를 탑재한 ‘큐브릭’(IM-R470S)을 시장에 출시한다. PMP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전화의 잇단 출시로, ‘PMP’의 종말까지 예고되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 PMP 시장 규모는 70만~80만대 규모에 불과했다.

대안이 될만한 IT기기의 잇단 출현으로 올 PMP 시장 규모는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쯤되다보니 PMP업체들도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며, 철수하는 곳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이 모든 휴대용 IT기기를 흡수 통합하면서, MP3에 이어 PMP 역시 생존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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