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노트북이 최첨단 고성능으로 무장, 넷북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초슬림ㆍ초경량화로 넷북의 특장점을 껴안는 동시에 16:9 HD화면, 백라이트 키보드 등 현란한 기능을 두루 겸비한 ‘외화내화(外華內華)형’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본래 서브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넷북이 오히려 노트북 수요를 대체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도시바가 지난달 말 선보인 ‘새틀라이트 A500’은 명품 하만카돈 스피커에 16:9 와이드 초고화질(HD)급 화면을 채택했다. 또 이 제품은 전력 사용량을 기존의 1/3로 낮춘 ‘에코 모드’와 104키 풀사이즈 키보드가 내장되는 등 도시바의 신기술이 대거 채용됐다. 9가지 메모리 카드를 읽을 수 있는 9-in-1 멀티카드리더기, 얼굴 및 명함 인식 기능 등도 지원된다. 도시바 관계자는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4570 그래픽 칩셋 장착해 3차원(3D)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기능을 두루 갖춘 파워 노트북”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도 지난달 HD급 화질의 15.6인치 노트북 ‘에버라텍 뷰(VU)’를 내놓은 바 있다. PDP, LCD TV와 연결해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내장했으며 512MB 용량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 노트북 PC임에도 온라인 게임과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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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넷북이 이미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한 이상, 기동성은 더 이상 노트북의 매력요인이 될 수 없다”며 “이에 넷북이 커버할 수 없는 고성능을 앞세워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노트북의 프리미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