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이폰 vs. SKT의 T옴니아2의 격돌?’
아이폰 상륙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단말기 제조사 삼성전자간 밀월관계가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폰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KT를 견제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아이폰 도입을 검토해온 SKT는 결국 아이폰을 포기하고, 삼성의 전략 단말기 확보를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아이폰이 사업자 중심의 국내 통신시장 근간을 흔들 수 있는데다가, 애플측이 무리한 구입 물량까지 요구, SKT 내부에서는 아이폰 회의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역시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SKT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가 중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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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과 `옴니아2` |
SKT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들을 단독으로 공급받아, 이같은 양사의 밀월관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KT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앞다퉈 ‘러브콜’을 보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야심작 ‘옴니아2’는 ‘T*옴니아2’라는 이름으로 SKT가 다음달 단독 출시한다. KT, LG텔레콤 등 다른 통신사들은 사양이 다른 삼성의 스마트폰을 공급받아, 시장에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옴니아2’는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린 T*옴니아의 후속모델이다. 뛰어난 화질과 큰 화면을 앞세워 ‘보는 휴대폰 ’시대를 연 햅틱아몰레드보다 큰 WVGA(800×480픽셀)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디스플레이,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전략폰 제트의 엔진인 800MHz CPU로 무장했다. 기능 및 하드웨어 사양이 아이폰을 능가해, 강력한 아이폰 대항마로 꼽힌다. 이와 함께, 뛰어난 화질과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1200만화소 풀터치 카메라폰도 SKT가 삼성으로부터 단독으로 공급받아 출시한다. 특히 SKT는 삼성전자로부터 리눅스 단말기, 안드로이드폰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T에 대항하기 위해 아이폰 도입을 적극 추진중인 KT는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조만간 아이폰이 국내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T가 결국 아이폰을 포기할 경우, 아이폰 앞세운 KT와 T옴니아2를 내세운 SKT간의 경쟁 구도가 올 하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12일 인기 스마트폰 옴니아 후속작 옴니아2를 전세계 20여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