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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1700원짜리 운동화 만드는 이유?

2010-03-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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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내년 1유로(1700원)짜리 운동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는 신발 살 돈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세계 각국의 극빈층을 위해서다.

1유로 운동화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마하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아디다스에 사회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내년 방글라데시에서 첫 생산이 이뤄진다. 유누스 총재는 아디다스 측에 빈곤국들에는 값이 저렴하면서 현지에서 생산돼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 루나우 아디다스 대변인은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에서 ‘1유로 운동화’는 구상안일 뿐 실제로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품의 원료 및 생산원가보다 비싸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의향각서(MOI)가 체결된 상태다.

운동화에 아디다스 제품임을 알려주는 세줄문양이 부착될 것인지, 혹은 다른 상표가 달려 나올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루나우 대변인은 운동화에 아무런 상표도 붙이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아직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의 이번 계획은 빈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약을 제공하는 제약회사나 ‘100달러 노트북’의 개발에 힘쓰며 사회사업에 나서는 다국적 기업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화업체들이 개발도상국 공장에서 현지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비난과 관련해 아디다스는 불시 점검과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자의 삶을 개선하려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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