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ldmidea

국사 선택과목 지정, 누리꾼도 강한 반발

2010-03-29 19:30

글자확대 글자축소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스크랩 휴대폰전송 twiter metoday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교사, 학계에 이어 누리꾼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추진 중인 ‘역사가 선택과목이 됩니다’는 제목의 서명운동은 4000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참한 상태다.

청원을 제안한 누리꾼은 글을 통해 “한국사가 필수과목인 지금도 역사 의식이 부족하기만 한데 선택과목으로 전락하면 역사의식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누리꾼들도 강하게 공감하며 정부의 정책에 반발했다. ‘GTR’이란 누리꾼은 “솔직히 영어가 선택과목이 돼야 옳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고 ‘예그리나’라는 누리꾼은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민족이라 할 수 없다. 독도문제에 동북공정까지 한반도에 시급한 역사적 문제가 많다”고 반발했다.

학계나 교사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된 이후 윤종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한국사가 까다로운 과목이기 때문에 한국사를 배우지 않는 학생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A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김모(52) 역사 교사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른 상황인데 교육이 지나치게 실효성만 따지는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7일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하며 국민공통기본교육 과정이 2011년부터 현행 10년에서 9년(초교 1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단축돼 고교 3개 학년은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생이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있는 한국사를 비롯, 도덕, 기술, 가정 등 교과목을 이젠 배우지 않고 졸업할 수 있게 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인기뉴스

인기 포토

AUTO MOBIL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