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제조과정 체험도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의 설맞이 축제에서다.
세배하고 떡국으로 배를 채운 뒤 온 가족이 함께 운동화를 신고 나서 보자. 두 곳 모두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니 가볍게 등산하는 기분으로 걸어 올라가도 좋겠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14일 오후 1~3시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호랑이배 쟁탈 ‘윷놀이 가족대항전’과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 가족대항전’은 오는 10일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사전 신청한 가족 중 8팀을 선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벌인다. 이날 참가 가족 구성원은 직접 ‘말’로 변신해 대형 윷놀이판 위에 올라가게 된다. 널뛰기,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놀이별로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전통놀이 미션 기록부’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총 5개를 모으면 기념품이 증정된다.
15일 오후 3~5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는 청소년예술단 ‘미르’가 국악음악회 ‘우리 민요’와 국악뮤지컬 ‘맹진사댁 경사(원제:시집가는 날)’를 선보인다. ‘맹진사댁 경사’는 지체 높은 집에 딸을 시집보내 신분상승을 하려던 맹 진사가 얄팍한 잔꾀를 부리다가 제 발등을 찍는다는 이야기다. 권력과 부(富)에 대한 맹목적인 탐닉과 부조리가 판치는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전통놀이마당 참가는 무료, 공연 관람료는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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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옥마을 입구에서 남산국악당 마당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길놀이’가 진행되며, 공연 전에는 전통주 막걸리의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막걸리 강좌’가 열린다. 직접 누룩을 띄워보고 막걸리 시음도 해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무대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