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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요~ 윷이요” 온가족 손에 땀쥐는 설날

2010-03-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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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제조과정 체험도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의 설맞이 축제에서다.

세배하고 떡국으로 배를 채운 뒤 온 가족이 함께 운동화를 신고 나서 보자. 두 곳 모두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니 가볍게 등산하는 기분으로 걸어 올라가도 좋겠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14일 오후 1~3시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호랑이배 쟁탈 ‘윷놀이 가족대항전’과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 가족대항전’은 오는 10일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사전 신청한 가족 중 8팀을 선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벌인다. 이날 참가 가족 구성원은 직접 ‘말’로 변신해 대형 윷놀이판 위에 올라가게 된다. 널뛰기,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놀이별로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전통놀이 미션 기록부’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총 5개를 모으면 기념품이 증정된다.

15일 오후 3~5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는 청소년예술단 ‘미르’가 국악음악회 ‘우리 민요’와 국악뮤지컬 ‘맹진사댁 경사(원제:시집가는 날)’를 선보인다. ‘맹진사댁 경사’는 지체 높은 집에 딸을 시집보내 신분상승을 하려던 맹 진사가 얄팍한 잔꾀를 부리다가 제 발등을 찍는다는 이야기다. 권력과 부(富)에 대한 맹목적인 탐닉과 부조리가 판치는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전통놀이마당 참가는 무료, 공연 관람료는 5000원.


14~15일 오후 3시 남산국악당(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설날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통타악연구소가 한 해의 운수대길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선보인 뒤 진유림청어람무용단이 나라의 공덕을 칭송하고 군왕의 장수를 기원하던 ‘태평무’와 ‘춘앵무’ ‘홍무’ 등을 춘다. 흥겨운 타악 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한옥마을 입구에서 남산국악당 마당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길놀이’가 진행되며, 공연 전에는 전통주 막걸리의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막걸리 강좌’가 열린다. 직접 누룩을 띄워보고 막걸리 시음도 해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무대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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