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위점막보호제
국산 첫 1000억대 눈앞
동아제약의 위장약 ‘스티렌’이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을 넘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가운데 1000억원대의 매출을 넘어선 제품은 아직까지 없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문서교환(EDI) 방식 의약품 청구 금액 기준으로 동아제약의 위점막보호제인 ‘스티렌’은 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청구금액이 1126억원에 달하며 1위를 기록한 한독약품의 고지혈증치료제 ‘플라빅스’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스티렌’에 뒤이어 청구금액이 많은 의약품은 한국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774억원,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671억원,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627억원,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543억원 등이다. 처방금액 10위권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약물은 ‘스티렌’과 ‘아모디핀’ 2종뿐이며 나머지는 완제품 수입 또는 판권을 수입한 제품이다.
동아제약 측은 “지난해 ‘스티렌’ 매출은 비보험 판매분 등을 포함해 총 854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는 2008년 747억원보다 14% 늘어난 수준으로 약효와 안전성이 높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스티렌’의 경우 올해 900억원대를 돌파하고 내년쯤 1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002년 개발된 ‘스티렌’은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이 연구소장으로 재임할 당시 개발을 주도한 제품으로 국내 자체개발 약물 가운데 최대 성공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