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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초청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2박1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아르메니아의 IT 전문가 페트로시안 사순(48) 씨와 하치기안 가르닉(47) 씨. 아르메니아 국회의사당의 IT 네트워크 기술 및 보안책임자인 두 사람은 자국 국회의사당 리모델링 공사에 벤치마킹할 선진 IT 서비스를 보러 왔다가 신천지 속에 빠졌다. 첫날부터 아연실색했다. 버스정류장에 즐비한 버스 도착시각 안내전광판, 구청에서 터치 몇 번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65세의 할머니 등 동시대의 삶이라고 하기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
이번 연수를 주관한 GS건설 관계자는 “차량으로 테헤란로를 진입하는데, ‘미래나 공상과학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는 느낌을 전하더라”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송동미래도시관, 상암동 누리꾼스퀘어, LGCNS 연구개발(R&D)센터, 여의도 국회시스템, 서울교통카드운영센터, 서초디지털라이브러리, GS강남방송, GS홈쇼핑 등의 방문지마다 “생각지도 못했다” “놀랍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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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국회도서관을 찾은 아르메니아 연수생들. |
가르닉 씨는 “아르메니아에는 아직 케이블방송이 없다. 프랑스나 독일도 다녀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서비스는 처음 본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공공서비스 영역에서의 IT 서비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전자투개표시스템 등으로 ‘종이 없는(Paperless)’ 환경을 구현한 여의도 국회, 인터넷 의사중계 시스템, 종이서적을 디지털화한 서초 디지털라이브러리, 전시관마다 설치된 터치스크린, 지문인식 서류 발급 시스템 등 시민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에 시선이 자주 갔다.
사순 씨는 “국회 시스템만 볼 수 있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다양한 서비스를 보게 됐다”며 “귀국하면 한국에서 본 서비스를 도입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면하고 역동적인 한국에 대한 인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가르닉 씨는 “한국에 오기 전 한국 관련 책을 보면서 한국의 역사, 북한문제, 경제발전에 관해 공부를 했다”며 “와 보니 실제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사는 한국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