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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당 간부 젊은층으로 교체중”..김정은 시대 대비?
북한이 지난해 가을 당대표자회 이후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당과 지방당 간부를 젊은층으로 대거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대북매체인 ‘데일리NK’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1~12월 간부 교체작업을 단행하면서 도ㆍ시ㆍ구역 당 기관과 기업소 당위원회의 60대 이상 간부를 30~40대의 젊은층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말 각 당위원회 연간 결산총회 이후 간부 교체사업이 진행됐다”며 “당의 질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나이가 많은 간부를 젊은 간부로 교체해 최근에는 얼굴도 모르는 간부가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각 당위원회는 지난해 10월께 젊은 당 간부를 대상으로 1개월 ‘단기강습’을 조직해 당시 중앙당·도당에서 파견 나온 강사는 ‘젊고 패기있는 생신한 당’이 앞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내용으로 집중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간부 교체사업이 단행돼 ‘공산대학(도당학교)’ 졸업생 중 60세 이상의 간부가 자리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에 ‘김일성 고급당학교(중앙당학교)’ 졸업생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NK는 현재 함경북도 당위원회 조직부 공장지도과 선전선동부, 행정부(법 지도기관), 공장ㆍ기업소 당위원회 부서(조직간부부ㆍ선전선동부ㆍ당원등록부ㆍ총무부) 등 소위 ‘힘 있는’ 부서 간부는 중앙당학교 출신으로 교체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지난 7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김정은이 최근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의 인사를 단행해 인민보안부 평양시 보안국장, 무력부, 4군단 보위부장, 개성시 보위국부장 등 많은 소장파 안보 분야 인사가 한 계급씩 승진하면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안보 분야 인사에 포함된 인물의 나이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이라는 사실과 김정일 위원장과는 달리 출신성분보다는 실전에서 쌓은 업적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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