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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소말리아 피랍 선원 무력 구출...사망자 없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1만2000t급 삼호주얼리호가 7일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해적들에 대한 우리 군의 강공 작전(작전명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청해부대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 13명을 완전 제압하고 우리 선원 8명을 비롯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 2명 등 모두 21명의 선원 모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한국 UDT 작전팀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도 깜짝 놀랄만한 실력이다.

군이 ‘아덴만 여명’이라 명명한 이번 작전은 이날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여명시간에 맞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지시각 오전 4시58분부터 9시56분(우리 시각 오후 2시56분)까지 진행된 작전은 최영함의 위협 함포사격과 링스 헬기의 엄호 사격 아래 UDT 작전팀이 승선해 해적을 제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작전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원 1명이 부상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응급치료 뒤 미군 지원 헬기를 이용 인근 국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외에 다른 선원들에 대한 검진 결과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작전팀의 병사들은 전혀 피해가 없는 가운데 해적 8명이 사망하고 5명은 생포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이날 작전에 앞서 지난 18일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이 다른 선박을 다시 납치하려 시도하자 링스헬기를 동원해 위협 사격을 가하며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UDT 작전팀 3명이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고 인근국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의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섞여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며 작전을 성공시켜 우리 군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작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군은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피랍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해 사전 예방과 유사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시간대별 작전일지>

▶15일 12시40분=한국인 8명이 승선한 삼호주얼리호 해적에게 피랍

▶16일 00시30분=청해부대(최영함) 지부티항에서 피랍해역으로 출동

▶18일 04시=청해부대 피랍해역인 아라비아해 입구 도착

▶18일 20시=몽골 선박 추가 피랍 저지 및 1차 진입 작전(해적 수명 총격으로 실종되고 우리 해군 3명 부상)

▶19일 03시25분=이란 국적의 미상 선박 삼호주얼리호로 접근

▶19일 10시20분=오만 해군 함정 작전 지원차 도착

▶19일 11시40분=삼호주얼리호 3노트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

▶19일 13시20분=삼호주얼리호 6노트 속도로 소말리아(남쪽) 방향으로 이동

▶19일 12시46분~1시33분=이란 국적 미상 선박 검색 작전 실시

▶19일 오후=해군 부상자 3명 오만의 한 병원으로 후송이란 국적 미상 선박 해적과 연관 없어 훈방 조치

▶21일 오전 5시=청해부대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 개시

▶21일 오후 3시=해적 완전 제압하고 선원 21명 모두 구출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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