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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2 출시, 한국 제외.. “또 물 먹었나?”
2일(현지시각) 아이패드2가 공식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 사용자들이 직접 확인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애플 미디어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패드2를 1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2주 뒤인 25일부터는 26개국에서 1차 출시된다.

1차 출시국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으로 한국은 제외됐다.

정확히 언제 아이패드2가 국내에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다.
  

이에 대해 새벽까지 잠 못 이루며 아이패드2의 첫 등장을 기다려온 한국 사용자들은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 올린 글에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에도 물 먹었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역시 “애플에게 한국은 IT강국이 아닌가보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이 국내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몰고오는 등 애플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1차 출시국 제외조치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아이패드가 들여온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패드2를 바로 출시하는 것은 전략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수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즉, 아이패드2를 조기에 출시하면 자칫 충성도가 높은 기존 수요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이패드가 첫 공개된지 2달이 지나서야 미국 판매에 돌입한 것과 달리, 아이패드2는 공식 발표 열흘만에 미국 판매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예전처럼 국내 사용자들의 애를 오래 태울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기존 아이패드의 출시 스케줄과 비교하면 아이패드2는 4~5월 중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행사엔 건강악화 논란을 빚는 CEO 스티브 잡스가 어김없이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스웨터 차림으로 등장, “2011년은 아이패드2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이패드는 출시 9달 만에 1500만대가 팔렸다”며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 @kwy21>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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