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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원전 로비그룹에 '우편물 폭탄' 배달
스위스 원전 로비그룹에 우편물 폭탄이 배달되고 같은 날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도 우편폭탄이 배달돼 유럽에 재차 테러 비상이 걸렸다.

북부 스위스 졸로투른 칸톤(州) 올텐에서 31일 오전 8시15분께 스위스뉴클리어 사무실에 배달된 우편폭탄이 터져 2명이 부상했다. 경찰 대변인은 스위스뉴클리어 빌딩 4층 사무실에서 한 여직원이 우편물을 개봉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직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스위스뉴클리어는 국영 전력회사인 악스포(Axpo)와 알픽(Alpiq), BKW 등과 일하는 원전 로비그룹으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스위스 내에서 원자력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원전반대운동 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리보르노에 위치한 피사카네 병영에선 이날 소포폭탄이 폭발해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앞서 수시간 전에는 그리스에서 경찰이 아테네의 경비가 엄중한 코리달로스 교도소에 보내진 우편폭탄을 터지기 전에 불발 처리하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경찰은 31일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축구경기를 겨냥해 폭탄테러를 계획한 25세 남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 입장권 약 8만장이 매진된 상태여서 실제 폭탄테러가 감행됐으면 적지 않은 인명피해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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