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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내 위치정보 수집" 美소비자 소송
"애플이 내 위치정보 수집하는 것은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사용자의 동의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고객 2명이 애플을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5일 아이폰 소지자 비크람 아잠푸르와 아이패드 소지자 윌리엄 데비토가 최근 플로리타 탬파의 연방법원에 애플의 위치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법원의 명령을 내려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4가 매시간 방문 위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소장을 작성했다. 원고 측 변호사인 아론 메이어는 “애플이 현재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모든 장소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개념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사법당국도 이를 위해서는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애플이 영장없이 그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애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메이어 변호사는 이와 함께 원고 측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고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고 측이 이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입한 점을 지적하면서 환불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기기를 통해 저장되는 위치정보 기록을 ‘아이폰 트래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 트래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국 엑세터 대학의 천문학 연구원 알래스데어 알렌과 피트 워든이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이동궤적이 아이폰 등에 1초 단위로 저장돼 있는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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