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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사겠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
최근 주택 거래가 부진하고 가격이 약보합세를 띠면서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계획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www.r114.co.kr)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797명을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6개월 내에 “집을 사겠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17.9%로 지난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3분기 16.8%이래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작년 4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금년 1분기 0.50%변동률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4월 한달간 수도권 매매가격은 -0.01% 변동률로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아파트 가격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가매물 매수기회로 노렸던 매수자들도 추가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더 저렴한 매물을 구하기 까지 거래에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6개월 내 분양받을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17%대 응답율에 그쳤다. 최근 2분기 연속 응답율이 조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10명 중 8명은 청약 의사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어 기존 아파트 거래는 물론 청약시장도 전반적으로 수요시장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떨어지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시장에 냉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또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김소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정부의 5.1대책도 거래시장과 수요자들에게 뚜렷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주택 시장의 거래 부진과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주택 실수요자들이 하반기 시장 변수로 꼽은 금리 인상과 전셋값 추가 상승 등이 하반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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